[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대만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18일 아사히 신문 등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시점에 자민당 핵심 간부가 대만을 찾는 일정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기우다 의원은 지역구인 도쿄 하치오지시 자민당 시의원들의 우호 도시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형식으로 대만에 입국할 예정이며, 방문 기간 동안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기우다는 과거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을 지내며 친대만 성향을 보여 온 인사로,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해 온 전직 총리 아베 신조 파벌 출신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에는 스즈키 게이스케 전 법무상,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총리 보좌관 등 다른 일본 국회의원들도 연말을 앞두고 대만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 외교부는 일본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계기로 일본 국회의원 약 30명이 연말연시에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내에서는 일본 측 의원들의 방문이 양측 간의 의회 외교 강화 시도와 우호 관계 확인의 성격을 띠는 동시에, 중국을 의식한 외교 메시지로 해석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