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맘&키즈카페 등 인근 주민의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 제공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가 33층 높이 주상복합 단지로 거듭난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자동차 부품 판매 기능은 대폭 줄이고 주거와 산업의 복합 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위한 정비계획(변경)·건축·경관·교통·소방 분야에 대한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지하철5호선 답십리역과 장한평역 사이 한천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동안 서울의 자동차 부품 유통산업 관련 핵심 거점시설으로 자리 매김했다. 준공 이후 40여 년이 경과하며 노후화된 자동차부품 중앙상가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산업·주거 복합 거점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자동차 산업구조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고 자동차 관련 시설의 실제 수요를 고려해 계획하고 공실로 인한 도심환경 저하를 예방했다. 소비·유통 구조가 온라인 위주로 변화됨에 따라 매장 필요 면적이 감소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정비·부품 수요가 대폭 감소한 여건을 고려한 결과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하공사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비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은 기존 정비계획의 지하9층~지상32층, 용적률 783%에서 지하7층~지상33층, 용적률 768%로 축소개편됐으며 공동주택은 729가구(공공 147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의 핵심 거점인 지역 특성에 맞게 지상1~2층은 판매시설(자동차·이동 수단 관련)이 조성되며 지상3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인근 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해 공공성도 확보했다.
위원회는 기계식 주차장의 평면 조정과 인근 공영주차장 진입교차로를 조성할 것 등을 조건으로 주문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장안평 일대의 낙후된 자동차부품 중앙상가를 개선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쇠퇴한 자동차산업이 활성화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