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GS칼텍스가 에이스 실바의 30득점과 교체 카드의 조화를 앞세워 원정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3-1(22-25 25-20 25-19 25-17)로 역전승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GS칼텍스는 7승 8패(승점 22)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승부의 중심에는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쏟아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최유림도 블로킹 4점을 포함해 10점으로 골밑을 지켰고, 교체 투입된 레이나는 흐름을 바꾸는 9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의 활약으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인쿠시는 경기 첫 득점을 책임지며 프로 무대 데뷔를 알렸고, 자네테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19-16까지 앞서 나간 정관장은 실바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GS칼텍스는 13-13 동점에서 레이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권민지, 실바의 공격이 이어지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고, 최유림의 속공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교체 카드가 빛났다. 레이나가 다시 한 번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실바는 까다로운 공을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정관장의 추격을 차단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과 후위 공격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실바는 오픈 공격과 백어택, 블로킹까지 고르게 성공시키며 정관장을 몰아붙였고, 레이나까지 가세한 공격을 정관장은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24-17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정관장의 포히트 반칙이 선언되며 경기는 GS칼텍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관장은 인쿠시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포함해 11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자네테(23점), 정호영(12점)이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