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마산을 미래 로봇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126만㎡ 부지에 조성된 마산로봇랜드 개발사업의 2단계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19년 개장한 1단계 테마파크의 운영 안정화에 이어 숙박·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사업자로 확정돼 2013년 착공했으며, 1단계 사업으로 테마파크와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가 2019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2단계 숙박시설 조성은 부지 소유권 이전 문제로 기존 민간사업자와의 갈등으로 중단된 바 있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테마파크의 30년간 관리·운영권과 3만5000평 규모의 관광숙박시설 조성 사업을 함께 추진할 역량 있는 민간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으로,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지능형로봇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창의적 사업 제안을 적극 반영해 경쟁력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투자금 1800억 원 이상과 상시고용 60명 이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200억 원의 보조금과 10억 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참여로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테마파크와 컨벤션센터 활용도가 대폭 높아질 것"이라며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구산해양관광단지, 거제 기업혁신파크 등과 연계한 지역 혁신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년 착공 예정인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이 완공되면 접근성이 개선돼 로봇랜드의 투자 매력도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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