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5세 '영건' 김관우가 프로당구(PBA) 드림투어 정상에 서며 1부 투어 입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김관우는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에서 박동준을 3-1(15-12 15-9 3-15 15-9)로 꺾고 드림투어 첫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 1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1만 점을 획득한 김관우는 179위(175점)에서 단숨에 4위(1만175점)로 시즌 랭킹을 끌어올렸다. 매 시즌 드림투어 상위권 선수 20명에게 주어지는 1부 투어 승격 티켓을 감안하면, 김관우의 차기 시즌 1부 무대 진입은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김관우는 2021-2022시즌 챌린지투어(3부)를 통해 PBA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복귀해 꾸준히 투어를 소화하며 기회를 엿봤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결과로 증명했다.
경기 후 김관우는 "상상도 못 한 우승"이라며 "결승 진출만으로도 기뻐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결과보다 내 실력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 1부로 승격하게 된다면 팬들께 '우승할 만한 선수였구나'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내가 어떤 선수인지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PBA는 다음 달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5라운드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