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김시아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추진 중인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에서 국비 342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하게 됐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당 총사업비는 당초보다 23% 늘어난 1815억 원으로 확정돼 보다 대규모·체계적인 수목원 조성이 가능해졌다.
완도군과 산림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기본계획·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완도수목원과 다른 지자체의 국·공립 및 민간 수목원을 비교 분석해 방문객 편의, 주제원 간 동선 연결, 차별화된 볼거리 확충에 중점을 두고 기본 설계안을 마련했다.

설계안에는 노후 온실 철거·신축, 수목원 전 구간을 관람할 수 있는 모노레일 이용 편의·안전성 강화, 모노레일로 접근하는 목구조 전망대 설치 등이 포함돼 사업 규모가 크게 커졌다.
군은 향후 운영·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해 난대림을 체험·향유할 수 있는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 확대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우려가 있었지만, 산림청·전남도·완도군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의 당위성과 사업비 증액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난대림을 기반으로 산림치유와 해양치유가 공존하는 '치유의 섬' 완도의 미래 비전과 지방소멸 대응 측면에서의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설득 끝에 예타 당시보다 342억 원 증액된 사업비가 최종 반영되면서,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은 본격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예비타당성 통과 후 3년 만에 기본계획과 총사업비 증액까지 마무리하며 착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최대 난대림을 가진 완도의 숲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기존 완도수목원 부지 376ha를 난대 숲 특화 전시원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1차에 통과했으며 2026년 착공,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saasa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