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번 주(12월29일∼1월2일)에는 세미파이브과 삼미금속이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입성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세미파이브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5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DSP)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18~19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967.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 건수는 44만8632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15조6751억원이 모였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최대치다.
세미파이브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43.9%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092억원이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엔지니어링 리소스 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이사는 "세미파이브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선행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이 맞춤형 AI 반도체를 가장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삼미금속도 IBKS제22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삼미금속과 IBKS제22호스팩 간 합병비율은 1대 0.5474952이며 합병가액은 3653원이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삼미금속은 초대형 제품 제조 기술력과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제품을 공급 중이다. 삼미금속은 글로벌 대기업 다수의 독점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삼미금속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원전 등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조선 사업 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