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GPU 'B200' 기반 클러스터 조기 구축
구축 완료 인프라 대상 성능·네트워크 검증 진행
내년 1월 2일부터 산·학·연 대상 베타서비스 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정부 주도의 'GPU 확보 사업'에서 계획보다 빠르게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 전체 물량의 84%에 해당하는 GPU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베타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활용 단계에 들어간다.
29일 카카오는 정부가 추진하는 GPU 확보 사업과 관련해 최신 GPU 인프라 구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진행하며, 전체 할당 물량의 약 84%를 조기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핵심 연산 자원인 GPU를 민간을 통해 연구·개발 현장에 제공하는 국책 사업으로, 카카오는 지난 8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총 2,424장의 최신 GPU 'B200'을 확보해 5년간 위탁 운영하며 국내 AI 연구·개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기반으로 GPU 클러스터 구축을 진행해 현재 255노드, 2,040장의 GPU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는 당초 연내 구축 목표였던 64노드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자체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인프라와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 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장비를 조기에 확보하고, 사전 기술 검증(PoC)을 실시해 실제 가동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는 구축을 완료한 GPU 인프라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마치는 대로 실사용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 1월 2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타서비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학·연 과제에 GPU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AI 경쟁력의 핵심" 이라며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