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성봉 기자 = 어김없이 겨울만 되면 나타나는 경남 양산의 '희망산타'들이 올해도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꿈에 응원을 보탰다.
올해 17년 째를 맞는 ㈔희망웅상 주관의 지역사회 아동지원 프로젝트 '2025 희망산타' 행사가 지역내 경제 및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40여 가정 70여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담은 선물을 제공했다.
희망산타 행사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계획하고 준비한 뒤 지난 23일 밤 산타로 변신, 아이들의 집에 찾아가 희망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웅상농협과 웅상이야기, 평산동 연세바른치과, 동북AD 등의 후원으로 선물을 마련했으며 영산대 양산시 퍼스트리더 동문회, GY곰마실극단의 지원참여가 병행됐다.
참여단체 회원들은 직접 빨간옷의 산타복장으로 양산 웅상지역 4개동인 서창, 소주, 평산, 덕계의 가정을 직접 방문, 아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웅상농협과 지역커뮤니티 카페 웅상이야기 등은 후원과 봉사를, 퍼스트리더 동문회원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봉사를 실천하며 눈길을 끌었고, GY곰마실극단은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아이들에게 선물전달 과정에서 웃음과 추억을 선사했다.
희망산타들은 아이들이 평소 원했던 맞춤형 선물을 보호자와 사전공조해 준비한 뒤 직접 전달하면서 크리마스를 맞은 아이들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었다.
과자세트와 선물을 받은 A(9)군은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직접 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정말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주셔서 행복하다"며 직접 적은 감사편지를 희망산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희망웅상 최배식 희망산타 분과장은 "여러 단체와 개인봉사자들의 헌신덕분에 올해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아이들이 미래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게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희망산타의 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희망웅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추가지원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대해 지역내 사회적 자원을 연계한 후원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