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기반시설 확충·여성농업인 복지 강화로 포용농업 실현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복지 확충,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강화, 인력난 해소 등 농업 전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남원시는 핵심 공약인 농산물가격안정기금 100억 원을 전액 확보하고 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8134 농가에 17억6500만 원을 지원했다. 고구마 등 22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차액을 보전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농작물재해·농업인안전·농기계종합보험 등 농업 3대 정책보험 가입 지원 확대, 농업인 월급제 시행(636농가 참여) 등을 통해 소득 분산과 경영 안정에 기여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을 75세 이상까지 확대하고, 편의장비 보급·공동급식·출산여성 도우미 지원 등 13개 복지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도입해 근골격계·심혈관질환 등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행정 효율화 부문에서는 농지대장 99.3% 정비율로 전북 1위를 기록하고, 농지전용 543건의 민원을 신속 처리했다.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1277필지)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개발 여건도 개선했다.
기후대응 인프라 역시 대폭 확충했다. 남원시는 2026년 국비 85억 원을 확보, 저수지 정비·배수개선·관정개발 등 가뭄·홍수 대응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32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보강과 농업기반시설 현대화를 강화한다.
농촌 인력난 해소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5개 권역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2만6000여 명의 단기 인력을 연계했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규모를 2022년 50명에서 올해 928명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1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근로자 확대에 맞춰 임금·근무환경·인권보호를 점검하는 '인권보안관' 제도도 신설, 안정적 근로체계를 구축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짓고, 농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와 복지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가격 안정·인력 확보·기반시설 개선이 조화를 이루는 농업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