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서도 환율 안정과 반도체·방산 모멘텀이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4포인트(0.29%) 내린 4208.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4193.75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으나 점차 421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860억원, 기관은 408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계 매도 규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9%), SK하이닉스(0.16%)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63%), 현대차(-0.68%), HD현대중공업(-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3%) 등은 약세다. SK스퀘어는 3%대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포인트 내린 929.0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6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1526억원)과 기관(-155억원)이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와 제조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 업종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HLB(3.77%), 리가켐바이오(0.57%)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알테오젠(-0.11%), 레인보우로보틱스(-2.10%), 삼천당제약(-1.08%)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연말 배당락에도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과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 모멘텀 재부각 등에 힘입어 1%대 강세로 마감했다"며 "금일에는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강세, 연말 윈도우드레싱 수요, 1430원대에 머물러 있는 달러·원 환율 등을 감안할 때 신고가 경신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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