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진도군을 대한민국 대표 수산·에너지·문화 융합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30일 진도 향토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김희수 진도군수, 박금례 군의회 의장, 김인정 도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군 정책비전투어'를 열고 지역의 미래 100년 비전을 발표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진도의 발전 방향으로 ▲해상풍력 기반 미래 신산업 중심지 ▲자연·예술·역사를 결합한 K-컬처 거점 ▲청정자원 활용 블루푸드·스마트농업 육성 ▲서남해 경제·물류 허브 조성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8대 비전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청정전력 공급 허브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연계 신산업 생태계 구축 ▲청정 수산물 가공·수출 전진기지 ▲AI·그린바이오 기반 고부가 농업 실현 ▲민속예술· K-헤리티지 문화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거점 육성 ▲'신비의 바다' 연계 블루투어 활성화 ▲서남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특히 도는 진도 앞바다에 3.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정부의 집적화단지 지정을 통해 연간 2800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진도 김을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K-컬처의 원조인 진도를 글로벌 문화도시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김희수 군수는 "AI와 에너지, 농어업이 어우러진 청년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김영록 지사는 "풍요로운 바다와 예향의 전통을 바탕으로 진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민들은 현장에서 노후도로 보수, 하천 재가설, 전복 사료 자원화, 재생에너지 마을사업 등 각종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따라 주민들에게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진도형 기본소득 모델을 추진하겠다"며 "조도 지방도의 국도 승격, 국비 확보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