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무안은 설계 마쳐 단계적 추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항공기 착륙 안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전국 공항 방위각시설 개선 사업이 연말까지 5개 공항 5개소 공사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설 연휴 전까지 김해·사천 공항의 남은 구간을 마무리하고, 제주·무안 공항도 설계 완료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선된 전국 방위각시설 개선 대상 공항은 총 5개소다. 지난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따라 방위각시설 개선 대상은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제주 등 전국 7개 공항(9개소)이다. 둔덕 콘크리트 구조인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공항과 콘크리트 구조의 김해·사천공항, 철골 구조인 제주공항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날 여수공항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서 ▲포항경주공항(9월 29일) ▲광주공항(10월 27일) ▲사천공항 1개소(12월 5일) ▲김해공항 1개소(12월 12일) 등 총 5개 공항 5개소의 개선 공사가 끝났다.
김해공항의 경우 민간용 활주로(36L 방향) 방위각시설 공사를 이미 마쳐 대부분 항공기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개선된 방위각시설을 이용해 착륙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위각시설이 2개소인 김해(군용 활주로)와 사천공항은 2026년 2월 설 연휴 시작 전까지 나머지 1개소씩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4~7월 강풍·해무 등 악기상 기간을 피해 같은 해 8월 착공해 9월에 기존 시설을 철거한다. 2027년 3월 이전까지 부러지기 쉬운 방위각시설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항공사, 조종사, 관제기관, 제주도 등 관계 기관과 항공교통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기 추진 가능 방안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며 "무안공항 역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유족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