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아산 우리은행이 2위 부산 BNK를 홈에서 꺾었다. 2025년 마지막 경기 승리로 단독 4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3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홈경기에서 75–6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두며 용인 삼성생명(6승7패)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우리은행 김단비가 2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관(15점)과 오니즈카 아야노(13점), 이민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단신 가드 강계리 역시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풀어줬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BNK와 팽팽하게 맞섰다. 1쿼터 김단비가 11점, 아야노가 6점을 기록하며 24-22로 앞섰다. 2쿼터 BNK에 이소희에 9점, 박혜진에 5점을 허용해 44-45로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 BNK를 7점으로 묶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날 변칙수비를 준비했다. 강계리와 아야노를 이명관과 함께 투입했다. 스몰라인업이지만, 아야노가 변칙수비 핵심이었다. 강계리는 BNK 안혜지를 막고, 이명관이 이소희를 맡았다. 168cm의 아야노가 179cm의 박혜진을 수비했다. 미스매치다. 하지만 아야노는 박혜진에 바짝 붙었다. 박혜진이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디나이 수비를 펼쳤다. 이민지도 3쿼터 투입돼 수비에 동참했다.
수비의 힘으로 3쿼터 62-52까지 점수 차를 벌린 우리은행은 4쿼터 역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쿼터 초반 이소희에 3점포를 맞았지만, 이민지가 속공에 이어 3점포까지 터트리며 73-55까지 간격을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2연승에 실패한 BNK는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하며 3위 청주 KB(7승6패)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김소니아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소희가 1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두 팀의 2025년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WKBL은 내년 1월 9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