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0시간·냉각 효율 35% 향상…갤럭시 AI 생태계 '허브'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성능·배터리 등 기본기를 다시 다듬은 '갤럭시 북6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 대비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고 AI·멀티 디바이스 기능을 강화해 PC 시장 경쟁력을 다시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민철 삼성전자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부사장은 "PC는 한 번 사면 최소 5년은 쓰는 제품인 만큼 성능과 배터리 같은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돌아갔다"며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성능과 탄탄한 기본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생산성 중심 업무에 쓰이는 PC 특성상 프로세싱 속도와 배터리 수명이 구매 결정의 최우선 기준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PC를 근본부터 다시 만들자'는 방향을 세웠다.

갤럭시 북6 시리즈에는 인텔 최신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 부사장은 "CPU는 전작 대비 약 1.6배, 그래픽은 1.7배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며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이 성능을 실제 제품에서 최대한 구현하도록 동반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 북6 울트라에는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구성도 포함된다.
강력해진 성능을 받쳐주기 위해 방열 구조도 완전히 손봤다. 기존에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하던 베이퍼 챔버를 프로 모델까지 확대했고, 팬 구조를 공기 유입 방향을 두 갈래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꿔 내부 데이터 기준 전작 대비 35% 이상 향상된 냉각 효율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규정하고, 전력 효율 최적화를 통해 동영상 연속 재생 기준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30분 충전 시 약 63%까지 충전하는 초고속 충전 기능도 넣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강점인 다이내믹 아몰레드 패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높은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 터치 기능을 더했고, 최대 1000니트급 밝기를 구현했다. 이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화질은 다른 브랜드와 명확히 차별화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사운드 시스템도 전면 재설계했다.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총 6개 스피커를 탑재해 4개의 우퍼로 저음을 보강하고, 소리가 하판이 아닌 양측·상단으로 뿜어져 나가도록 설계해 입체감을 높였다.
외형은 '완전 대칭 디자인'을 콘셉트로 잡았다. 숫자 키패드를 빼고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중앙에 배치했으며, 양 옆에 새 스피커 유닛을 배치했다. 울트라 모델은 두께 15.4mm, 프로 모델은 11.9mm로 설계해 슬림함을 유지했다. 울트라와 프로에는 물리 버튼 대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는 터치패드를 적용해 소음 없이 클릭감을 구현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갤럭시 AI와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전작의 'AI 셀렉트'에 이어 원하는 이미지 영역만 따서 활용하는 '컷아웃' 기능을 추가했고, 노트 필기를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 북 시리즈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중심 디바이스로 만들 것"이라며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예고했다.
보안은 삼성 녹스 플랫폼이 맡는다. 윈도우 OS 차원의 보안에 더해 하드웨어 레벨까지 보호하는 구조를 적용했고, 제품은 낙하·진동·극저온·고온 등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메모리·SSD 가격과 수급 불안과 관련해 이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수요로 인한 메모리 수급 불안과 가격 인상은 업계 전반의 공통 현상"이라면서도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울트라·프로·베이직 3개 라인업으로, 성능·모빌리티·디스플레이·사운드·AI·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삼위일체로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