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홍식·이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026년 실적 및 주당배당금(DPS)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기엔 다소 이르며 2026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올라올 2026년 3월은 돼야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기저 효과로 2026년도에는 고대했던 유의미한 연결 영업이익 성장과 더불어 주당배당금(DPS)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로 보면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해킹 이슈와 관련한 과징금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지만 통신업 내 경쟁사 대비 크게 매력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실적 전망 자체는 밝게 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5년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반영으로 이익 성장이 제한되지만, 2026년에는 4년 만의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SK텔레콤 영업정지 탓에 5G 가입자 증가 폭이 커 2026년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 폭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인원 감축 효과로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정체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성장도 기대했다. 연구원은 "경영진이 2025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듯이 자사주 증가 및 소각에 따른 DPS 증가는 덤"이라며 "배당가능주식수 감소를 감안하면 2026년 DPS 700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간배당이 2026년 DPS 성장에 대한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다만 아직은 2026년 높은 이익 성장 및 DPS 성장을 예측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와 한계도 함께 제시됐다.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그나마 가장 보유에 대한 부담이 없는 편"이라며 "해킹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노이즈가 적고 수급도 양호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주식 시장이 본격 상승 국면이고 개별 재료가 없어 상대적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며 "연초 통신주 상승이 나타난다면 배당 분리 과세·자사주 의무 소각 등 밸류업 이슈 때문일 텐데 딱히 LG유플러스가 부상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