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 허브 성장 기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박성호 청장이 6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덕만(제포왜관 일원), 보배복합지구,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조선시대 경제특구로 시작된 글로벌 교역의 역사 위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세워가겠다"는 새해 비전을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사업 점검을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지닌 역사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잇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BJFEZ가 자리한 제포 일대는 조선 태종 7년(1407년) 개항한 제포왜관을 중심으로 조선과 일본의 물자가 교역되던 '삼포(三浦)' 중 최대 규모의 국제 무역항지였다.
당시 제포는 상인과 외교관, 이주민이 공존하며 교류와 상생을 통해 번영을 이루었던 조선시대 '경제특구'의 원형으로 꼽힌다. 최근 웅동지구 진입도로 공사 과정에서 제포왜관 유적이 발굴되면서, 그 역사적 가치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위에서 BJFEZ는 현재 부산과 경남을 아우르는 국가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운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달성했고, 2025년 한 해에만 약 4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며 국가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보배복합지구,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 등 핵심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직접 살폈다.
보배복합지구는 제조·물류·연구 기능이 융합된 산업 거점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으로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방문한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는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하는 미래형 복합물류 허브로, 올해부터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이곳은 중장기적으로 부산·진해권을 동북아 거점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가덕신공항 개항, 진해신항 건설, 그리고 북극항로 시대 도래 등은 BJFEZ를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글로벌 관문으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청장은 "과거 제포가 동아시아 교역의 중심지였다면, 오늘의 BJFEZ는 글로벌 산업과 물류가 집적되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500년 전 교류의 정신을 이어받아, 첨단 산업과 물류 혁신이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