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6,175.60(-74.70, -0.2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 기관 투자자(FII)들의 지속적인 매도에 시장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0~12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센섹스30 지수는 0.44% 내린 8만 5063.3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8% 하락한 2만 6175.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FII는 새해 첫 3거래일 동안 300억 루피(약 4821억 원) 이상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VK 비자야쿠마르는 "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은 FII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라며 "이들은 지난해의 실적 부진과 다른 글로벌 시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인도 시장에 대해 여전히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자야쿠마르는 기업 실적이 유의미하고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지 않는 한 FII의 매도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도 투자 심리를 어지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세를 즉각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자야쿠마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고,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부정적 발언이 인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HDFC 은행 등 대형주들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주요 지수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릴라이언스는 이날 4.4% 하락하면서 지난해 6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뒤 릴라이언스가 이달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구입해 왔고,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는 러시아 원유의 인도 최대 구매업체였다.
의류 및 패션 소매 기업인 트렌트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10~12월 분기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8.5% 급락한 것도 릴라이언스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트렌트의 실적 부진이 릴라이언스의 소매 사업 전반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CLSA는 인도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릴라이언스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민영 은행인 HDFC 은행은 예금 증가세 둔화 우려로 직전 거래일 2.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1.5% 추가 하락했다.
반면 ICICI 은행이 2.8% 상승하면서 니프티 금융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0~12월 분기 금융 부문의 신용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ICICI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폴로 병원은 씨티은행이 견조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3.5% 상승했다. 이날 니프티 지수 구성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이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