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액 179.5억달러…전년비 16.3%↑
미국발 투자 87%↑vs 중국 38% 급감
산업부 "새정부 출범 후 신뢰 회복"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360.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투자로 이어진 도착액도 179.5억달러를 기록해 10% 이상 증가했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5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아래 그래프 참고).
도착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7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 새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 투자 크게 늘어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투자 급감(-14.6%)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산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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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와 연계된 질 좋은 투자 유입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의 AWS(AI데이터센터)과 앰코테크놀로지(반도체 후공정), 프랑스의 에어리퀴드(반도체 공정가스), 독일의 싸토리우스(바이오원부자재) 등 주요 기업들의 투자 신고가 이어졌다.
◆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증가…M&A 투자는 감소
우선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 신고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85.9억 달러로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인수합병인 M&A 투자는 7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나, 지난 3분기 54%의 급감에서 벗어나 감소세가 대폭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는 15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관련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강화 노력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화학(58.1억달러, +99.5%), 금속(27.4억달러, 272.2%) 등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전기‧전자(35.9억 달러, -31.6%), 기계장비‧의료정밀(8.5억 달러, -63.7%)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은 190.5억달러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및 온라인 플랫폼 등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면서, 유통(29.3억달러, +71.0%), 정보통신(23.4억달러, +9.2%),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9.7억달러, +43.6%) 업종 위주로 증가하고, 금융‧보험(74.5억달러, -10.6%) 등에서 감소했다.
◆ 미국발 투자 87% 급증 vs 중국은 38% 급감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금속,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유입이 확대되며 97.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6.6% 급증했다. EU의 경우, 화공,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며 69.2억달러(+35.7%)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44억달러로 28.1% 감소했고 ▲중국도 35.9억달러를 기록하며 38%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최대실적 달성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기 위해 2026년에도 지역 발전과 연계된 외국인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