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중앙은행·골드만삭스는 7.3%, IMF는 6.6% 성장 예측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인도 경제가 현 회계연도(2025/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에 약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통계 및 프로그램 실행부(MoSPI) 산하 국가통계청(NSO)은 인도의 현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4%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2024/25 회계연도)의 실질 GDP 성장률(6.5%)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것이자 인도 정부의 초기 성장률 전망치인 6.3~6.8%보다도 높은 것이다.
인도의 견조한 국내 수요와 정부 지출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소비 진작으로 미국의 고율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소비세인 상품 및 서비스세(GST)를 개편한 것이 수요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HDFC 은행의 경제학자 삭시 굽타는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인도는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인도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전년 대비 7%, 정부 지출은 5.2%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민간 소비와 정부 지출은 직전 회계연도에 각각 7%, 2.3% 증가했다.
민간 투자는 직전 회계연도의 7.1%보다 높은 7.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도 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제조업 성장률은 직전 회계연도의 4.5%에서 현 회계연도 7%로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체 노동력의 40%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농업 부문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도의 4.6%보다 낮은 3.1%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국가통계청은 2025/26 회계연도의 명목 GDP는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예상치 10.1%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성장률 전망치는 확보되는 지표가 늘어남에 따라 수정될 수 있으며, 내달 1일 발표 예정인 인도 연방정부 차기 예산안의 근거로 사용된다.
인도 국가통계청은 2025/26 회계연도의 명목 GDP는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예상치 10.1%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인도 경제는 2023/24년에 9.2% 성장한 뒤 직전 회계연도에는 6.5% 성장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21 회계연도(-5.8%)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 회계연도 들어서는 4~6월에 7.8%, 7~9월 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앞서 지난달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연말 경제 보고서에서 GDP 규모가 약 4조 1800억 달러(약 6058조 740억 원)에 달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GDP가 7조 3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RBI)은 현 회계연도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8%에서 7.3%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인도의 올해 실질 GDP가 전년 대비 7.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다만 차기 회계연도에는 6.8%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인도의 실질 GDP 성장률이 현 회계연도에 6.6%를 기록한 뒤 2026/27 회계연도에는 6.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