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웅희 기자=원주 DB가 6위 수원 KT를 꺾고 6연승, 홈 5연승을 이어갔다.
DB는 8일 원주 DB푸르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시즌 19승(10패)째를 기록하며 2위 안양 정관장(19승10패)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DB의 코어는 가드 이선 알바노와 센터 헨리 엘런슨이다. 하지만 이날 엘런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까지 6점, 야투 성공률 22%에 그쳤다. 이날 10점(5리바운드)을 넣었다. 하지만 2옵션 에삼 무스타파(15점 5리바운드)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KT를 흔들었다.

경기 전 KT 문경은 감독은 "(아이재아)힉스가 먼저 나가 일단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 상대 무스타파가 나왔을 때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스타파가 나왔을 때 오히려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막판 무스타파는 3점 플레이와 연속 4점을 기록하며 DB의 42-41 역전을 만들었다. 4쿼터 중반 역전했을 때도 코트에 엘런슨 대신 무스타파가 서 있었다.
KT는 이날 경기 전 하윤기 부상 이탈을 알렸다. 하윤기는 KT 1옵션 데릭 윌리엄스와 함께 뛰어야 하는 자원이다. KT의 수비는 상대 주포 엘런슨에 초점을 맞췄다. 엘런슨은 3점슛을 던지는 빅맨이다. 외곽으로 나갔을 때 로테이션 수비, 트랩(함정) 수비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페인트존 득점에 집중하는 무스타파가 나오자, 하윤기 공백이 들어났다. 힉스가 아닌 윌리엄스를 투입하면 수비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윌리엄스는 공격 선봉에 서서 3점슛 4개 포함 32점을 넣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은 아쉬웠다. 박준영이 전반까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으며 눈에 띄었지만, 후반 2점을 더 보태는데 그쳤다.

DB 알바노는 KT의 집중견제를 스스로 뚫었다. 알바노까지 흔들렸다면 DB는 완패했을 수 있다. 알바노를 막기 위해 KT는 작고 빠른 조엘 카굴랑안을 전담 수비수로 붙였다. 준비된 선수 기용이고, 알바노의 스피드를 제어하기 위한 묘책이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카굴랑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인 강성욱이 알바노를 막기 힘들었다. KT는 후반 이윤기까지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낸 알바노는 26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막판 터진 정효근의 연속 3점포 2방도 컸다.
4연승, 원정 2연승, 원주 4연승을 이어가던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15승15패를 기록했다. 하윤기에 이어 카굴랑안까지 부상으로 잃어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주축들의 이탈로 연승의 추진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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