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험으로 조달·수출 기반 확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내 드론 산업에서의 공신력 있는 시험·평가 체계 부재가 오랜 과제로 지적돼 온 가운데, 공인시험 인프라를 활용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공식 시험이나 해외 기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국방·방산 분야까지 아우르는 국내 인증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난 13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와 드론 공인시험·평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성장하는 드론 산업 환경에 대응해 국방·방산 분야 공인시험 기반과 인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국내 드론 시험·평가는 일부 성능 항목에만 국한되거나 비공식 테스트에 의존해 왔다. 해외 시험기관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컸고, 시험 결과의 공신력과 활용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져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인시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연계한 신뢰성 높은 드론 시험·평가 체계를 국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KCL 시험평가 인프라와 협회 전문 인력을 연계한 드론 성능·신뢰성 평가 체계 구축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을 통한 드론 시험의 공신력 확보 ▲협회 대상 시험성적서 발급과 장비 활용 모델 마련 ▲국방드론 국산화 기획 사업 등 정부·국책사업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국내 드론 기업은 해외 의존 없이 보다 신속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조달 시장 진입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 데이터의 체계적 축적과 표준화가 가능해지면서 국제공인 기준 대응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KCL 원장은 "국내 드론 산업이 글로벌 시장과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시험·평가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드론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과 수출 기반 강화에 KCL이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