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군구조 개편·드론전사 50만 양성… 첨단강군 청사진 가동
초급간부 처우·부사관 충원률 상승… 현장 체감 개혁 강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계룡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신년 첫 업무보고를 받고, 2026년 핵심 국방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는 지난해 장성 인사 이후 새로 정비된 지휘부와 함께한 첫 회의로,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문민 장관이 계룡대에서 직접 보고를 받은 첫 자리란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국민의 신뢰 없는 군대는 사상누각"이라며 국방개혁의 출발점을 '신뢰 회복'으로 못 박았다. 이어 "평화도 대화도 압도적인 힘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강한 힘에 기반한 '피스메이커 군대'를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군사대비태세 확립 ▲2040 군구조 개편 추진 ▲'50만 드론전사' 양성 ▲군 처우개선 등 4대 과제가 중점 검토됐다.
장관은 각 군별 부대 및 전력구조 개편안과 민간 인력 아웃소싱 준비 현황을 점검하며 "군구조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규정했다. 그는 "15년 뒤 후배 세대에 준비된 군을 물려주기 위해 각 군이 원팀(One-Team)이 되어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드론전사 양성과 관련해 안 장관은 '드론은 제2의 개인화기'라며 실전형 교육 내실화를 지시했다. 국산 핵심부품을 적용한 교육용 드론 1만1265대(사업비 293억 원)를 올해 확보해 단계별 교육훈련체계를 정립할 방침이다. 전문 교관 양성과 군별 임무 맞춤형 모델 개발도 병행된다. 그는 "국군이 단순한 소비 집단을 넘어 드론·첨단기술의 생산 주체로 전환해야 한다"며 군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급간부 처우 개선도 주요 안건이었다. 안 장관은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진정성 있게 준비하라"며 "군문(君門)을 떠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할 만큼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부사관 충원 문제에서는 각군 주임원사들이 현장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사관 지원율은 전년 대비 25%(약 4,300명) 증가했다. 장관은 "기본급 인상과 수당 확대가 간부 사기 진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군이 함께 처우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오늘 자리가 각 군 간 벽을 허물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였다"며 "논의된 과제들이 현장의 성과로 이어져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한 해를 열자"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