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로보티즈에 대해 "4분기 연속 흑자,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의 수혜를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전일 매출액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1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은 17.8%를 기록했다.

로보티즈의 1~3분기 액추에이터 사업부문 영업이익률 평균은 25% 수준이었으나, 당분기에는 약 36% 수준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 13억원(영업이익률 10.7%)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주요 원인은 유리한 환율 영향으로 분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손가락용 액추에이터 및 완제품 손(HX5-D20, Dexterous Hand)이 2026년부터 매출액에 최초로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제거된 이후에도 긍정적인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순수하게 로봇사업을 통해 연간 4개 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 업계 대비 한 발 빠른 증설을 통해 전방산업 성장의 수혜를 증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증설 중인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기존 계획 대비 빠르게 진행돼 2026년 하반기 중 약 30만개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Capa)이 추가될 전망이다. 증설 목표치는 2028년 말까지 300만개 Capa 추가다. 2026년 액추에이터 출하량 가이던스가 연간 30만개로 국내 Capa와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선제 증설된 물량을 통해 2027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퀴형 휴머노이드 AI Worker는 연구기관 납품 시 발생하는 매출 인식 이연 이슈로 인해 현재까지 실적 반영은 미미했으나, 2026년 인도량 가이던스가 200대 수준으로 2025년 대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이를 차세대 외형 성장의 동력으로 재차 확인했다.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손가락용 액추에이터 및 손 완제품(HX5-D20)도 올해부터 매출액에 기여하며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가락용 액추에이터는 고출력과 초소형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고난이도 부품으로 일반 액추에이터 대비 진입장벽이 높아, 동사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티즈의 하드웨어 라인업이 일반 액추에이터에서 AI Worker 및 손가락용 액추에이터까지 확대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부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과 미래의 추가 증설을 뒷받침하는 기초체력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로봇 산업은 현재 기대감이 선반영된 과열 국면에 위치해 있으나, 올해부터 시작되는 휴머노이드 대량 양산 체제에서 동사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라는 점을 감안 시 고평가 논란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