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절반 이상 화물차
졸음·주시태만 집중 경고
중대사고도 잇따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최근 3년간 2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 사고와 사망자 2명 이상이 발생한 중대 교통사고 비중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2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는 모두 45명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화물차가 원인이 된 사망자는 2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화물차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이었다. 화물차 사고로 숨진 25명 가운데 19명, 비율로는 76%가 졸음 또는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분석됐다. 차량 내 히터 사용과 장거리·야간 운행이 맞물리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중대 교통사고도 2월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2월에 사망자 2명 이상이 발생한 중대 교통사고는 모두 4건으로, 이로 인해 10명이 숨졌다. 기온 하락 등으로 도로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형차량이 연계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024년 2월 남해2지선 가락나들목 부근에서는 14톤 화물차가 주시태만으로 정체 중이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중부내륙선 김천3터널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졸음운전으로 터널 입구 방호벽을 충격해 1명이 사망했다.
중대 교통사고 역시 대형차량이 연루된 사례가 많았다. 2024년 2월 경부선 안성나들목 부근에서는 트레일러 차량의 타이어 이탈로 버스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같은 달 서해안선 서산나들목 진출로에서는 승용차가 과속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명이 사망했다.
공사는 2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국민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졸음운전 등 주요 사고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로전광표지(VMS)와 현수막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과 캠페인도 병행한다.
운전자들에게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졸음이나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행한 경우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주행 중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설이나 혹한 시에는 평소보다 20~50% 감속 운행하고, 사고나 고장 발생 시에는 차량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도공 관계자는 "돌발 상황 발생 시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도 중요하다"며 "시속 100km로 주행할 경우 최소 100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차로가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차선 변경을 피하고 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 최근 3년간(2023~2025년) 2월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월은 상반기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달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45명이 숨졌습니다. 그중 절반이 넘는 25명(56%)이 화물차 관련 사고에서 발생했습니다.
Q. 화물차 사고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화물차 사고의 76%가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으로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히터 사용과 장거리·야간 운행이 겹치면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Q. 2월에 중대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온 하락과 도로 결빙 등으로 주행 환경이 악화돼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차량이 관련된 사고는 연쇄추돌 등으로 인명 피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실제 중대 교통사고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2024년 2월 남해2지선에서는 14톤 화물차가 정체 차량을 추돌해 3명이 숨졌고, 같은 해 경부선 안성나들목 부근에서는 트레일러의 타이어 이탈로 버스를 들이받아 3명이 사망했습니다. 2025년 2월 김천3터널 인근에서는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Q. 한국도로공사는 어떤 예방 조치를 강화하나요?
A. 도공은 2월 교통안전 캠페인을 집중 전개해 졸음운전 경고 문구를 전광표지와 현수막으로 홍보하고, 위험구간 순찰과 경찰 합동단속을 강화합니다. 운전자들에게는 2시간마다 휴식, 20~50% 감속운전, 충분한 차간거리(시속 100km일 때 100m 이상) 확보 등을 당부했습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