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 경쟁력 강화 및 AI 전환에 집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경쟁사의 해킹 피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유무선 가입자가 늘었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기업 인프라 매출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5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으로 매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수치다.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전년 대비 3.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경영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제시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는 최근 4년내 최고 성장률이다.
매출 향상은 유무선의 가입자수 증가가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가입회선 증가,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난 6조667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친 전체 회선은 3071만1000개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6000개다.
이는 경쟁사인 SK텔레콤, KT의 해킹 피해로 인한 가입자 이탈의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유심교체를 진행하며 신규 가입 영업이 50일 간 중지된 바 있다. KT도 펨토셀 해킹으로 소액결제 피해자가 늘면서 가입자 이탈을 겪었는데 그 반사이익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선인 IPTV와 인터넷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조589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인터넷 매출은 1조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성장했으며 가입회선 또한 4.2% 늘어난 557만8000개를 기록했다. 고가치 가입 회선으로 분류되는 기가인터넷 가입회선의 비중은 32.6%로 전년 대비 4.8%포인트(p) 증가했다.
IPTV 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확대, VOD 매출 감소 등의 대외환경 속에서도 1조32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입회선은 573만9000개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의 매출은 AI 데이터센터(AIDC)가 견인했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4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유플럿스는 신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파주 데이터센터의 고객 수요가 확보됐고 추가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2단계 투자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G SA(단독모드)도 연내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은 "연내 5G SA를 품질 점검 후 상용화 예정"이라며 "상용화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5G 구축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AI 부문에 집중한다. 지난해 B2C 부문에서 AI 에이전트 익시오가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생산성 향상 기능을 추가해 유료 구독 모델이나 요금제 번들링(묶음) 상품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를 제시한다"며 "통신산업 본질적 경쟁력 강화에 포커스하고 전사에 AX(AI 전환) 자동화 도입을 통해 전산업무 등을 자동화하고 성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