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5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투매의 악순환이 심화하면서 7만1000달러선도 위태로워진 상태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6.5% 넘게 하락하며 7만1022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날인 지난 2024년 11월6일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나크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인 스리량 탕은 "현재 시장이 '신뢰의 위기(crisis of faith)'를 겪고 있다"고 평했다.
레버리지를 끼고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포지션들의 청산이 이어지면서 투매의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뒤따른다. 비트코인의 폭락세는 이날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상호 교감하며 위험회피(Risk-Off)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조성업체 이피션트 프런티어의 사업개발 책임자인 앤드루 투는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 사실상 초토화한 이후 이곳의 투자심리는 극심한 공포 상태에 놓였다"며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면 6만8000달러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2024년 저점 부근까지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은 그가 주시하라고 한 레벨(7만2000달러선)을 깨고 내려왔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도 불안정하다"며 "주초(2월2일) 약 5억62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던 자금 흐름은 다음날(2월3일) 약 2억7200만 달러가 다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