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보유국' 한국이 사상 처음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그것도 중국 땅에서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국 자리를 차지했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완전체' 라인업을 가동했다. 그동안 일정과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2군급 선수들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안세영을 비롯한 상위 랭커들을 총출동시켜 2016년 대회 창설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를 5-0, 대만을 4-1로 꺾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이 휴식을 취한 준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치며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도 안세영은 첫 경기에서 중국의 한첸시(세계 38위)를 39분 만에 2-0(21-7 21-14)으로 꺾었다. 세계 1위와 38위의 격차가 점수판에 그대로 반영됐다. 두 번째 복식에서도 완승했다.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슈셴 조를 2-0(24-22 21-8)으로 눌렀다.

승부처는 세 번째 단식이었다. 최근 약점이었던 뒷심을 보완한 베테랑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7위)이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쉬원징(127위)을 2-1(19-21 21-10 21-17)로 잡았다. 5전 3승제 방식에 따라 한국은 3승을 먼저 채우며 우승을 확정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단체전이다. 세계 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에이스 서승재(삼성생명)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남자 대표팀 역시 4강 성적으로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