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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중예산·영화아카데미 지원작 3편 '베를린영화제 초청'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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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가 운영하는 지원‧교육 사업의 성과가 베를린에서 확인됐다.

오는 2월 12일에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4편 가운데 3편이 영진위의 사업과 연계된 작품으로 정책적 지원이 국제영화제 진출로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영진위는 베를린 현지에서 한국영화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2025년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 지원작이다.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중예산 한국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위축된 영화 투자 및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자 영진위가 2025년에 새롭게 도입한 사업이다. '내 이름은'은 지원작 가운데 가장 먼저 완성돼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사례로 의미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02.12 jyyang@newspim.com

한편, 2026년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총 200억 원 규모로 확대 시행 중으로 공모에는 334편이 접수돼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영진위에서 1984년에 설립한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출신 창작자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지우러 가는 길'은 KAFA 장편과정 18기 연구생 유재인 감독의 졸업 작품이다. KAFA 작품이 해당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최초로, 장기간 축적된 KAFA의 교육 시스템이 국제 무대에서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제너레이션 K플러스'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쓰삐디!'의 전우혁 PD는 KAFA 정규과정 프로듀싱 전공 39기 졸업생이며, 영진위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가 협력해 운영하는 '한-프 영화아카데미' 1기 참가자다. 연출을 맡은 오지인 감독도 '한-프 영화아카데미' 2기에 참여한 바 있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신예 창작자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2023년부터 시작된 '한-프 영화아카데미'는 한국과 프랑스 신진 창작자들이 장편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세미나, 영화제와 마켓 참여, 피칭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영진위는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필름마켓(EFM) 현장에서 한국영화의 글로벌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12일부터 19일까지 필름마켓 전 기간 동안 마켓 주 행사장인 Martin-Gropius-Bau 23호에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한다. 중소 규모 한국영화 세일즈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을 비롯한 한국영화 홍보와 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진 제작자의 글로벌 공동제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KO-PICK 쇼케이스 in Berlinale'는 14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다. 국내 신진 프로듀서 3명의 베를린 공동제작마켓 참여를 지원하고, 'Spotlight On:Korea' 행사에서는 참가 프로듀서들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피칭 방식으로 쇼케이스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협업으로 'K-MOVIE Connect: Berlin'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여,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의 성취를 축하하고 영화제 관계자와 국내외 영화인들의 교류를 도모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국어원, 국립국악원, 국립중앙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해 온 교육, 제작지원, 국제 협력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초청을 출발점으로 올 한 해 한국영화의 다양한 성과가 국제 무대에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영화 창작 생태계의 지속성과 글로벌 공동제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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