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 패배주의와 보신주의 내재"
당 규약 개정 등 3가지 의제 다룰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가 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김정은은 개회사를 통해 " 5년 전 우리가 혁명 앞에 조성된 최악의 난국을 자력으로 타개하고 전진과 발전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는 신념과 의지, 각오를 가지고 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하였다면 오늘은 앞날에 대한 낙관과 자신심에 충만되어 당 제9차 대회에 임하고 있으며 이는 실로 커다란 변화이고 발전이며 현 단계에서의 자부할 만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또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로 하여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가는 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도 마련됐다"고 말했지만 대남·대미 문제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방 발전이나 농업 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현재 당, 정권기관들과 일꾼(간부를 의미)들의 사업에는 뿌리깊은 패배주의와 무책임성, 보수주의와 형식주의, 지도 능력의 미숙성과 같은 심각한 결점들과 부정적 요소들이 적지 않게 내재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분야에서의 급속한 발전을 지향하는 우리 당과 국가 사업을 저해하는 인위적인 난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회 대표 구성과 관련해 모두 5000명의 대표자(여성 413명)들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당·정치 일꾼 대표 1902명 ▲국가 행정·경제 일꾼 대표 747명 ▲군인 대표 474명 ▲근로단체 일꾼 대표 32명 ▲과학·교육·보건·체육·문화예술·출판보도부문 일꾼 대표 321명 ▲현장에서 일하는 일꾼, 핵심당원 대표 1524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 지도기관 선거 등 3가지 의제가 다뤄진다고 밝혔다.
향후 5년 간의 김정은 체제 정치 및 경제 등 내부 현안과 대남, 대미 정책 등에 대한 노선을 정리할 이번 대회에서는 핵과 재래식 무기 병진정책 등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이미 예고한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는 2월 하순 당대회 개최를 밝힌 바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