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저점 이후 계단식 실적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26일 원익IP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8000원(기존 8만1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부족 현상이 가장 심한 한국 메모리 관련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만큼 글로벌 장비 업체 대비 국내 메모리 관련 장비 업체들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 판단된다"며 "글로벌 전공정 업체들은 작년 말 2026년 기준 주가순이익배율(PER)이 38.4배에 거래되는 상황으로, 원익IPS에는 20% 할증을 적용해 PER 46.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가장 심한 D램 설비 관련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 만큼 프리미엄을 반영,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공간 속도를 올리며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또한 단기가 아닌 다년간의 사이클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주가는 리레이팅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익IP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750억원(전년 대비 -6.7%, 전분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172억원(전년 대비 -33.8%, 전분기 대비 -37.6%)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실적 부진 배경으로 일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지연과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을 지목했다.
올해 실적은 개선세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연간 매출을 1조2000억원(전년 대비 +33.2%)으로 제시하면서 전방 투자 스케줄을 감안하면 올 1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주요 고객사들이 클린룸 확보에 집중하고 일정 자체를 최소 1~2개 분기 앞당기는 흐름이 나타나 내년 매출 성장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원익IPS는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공정 장비 업체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9098억원, 영업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 CVD·ALD 증착 장비, 디스플레이 CVD 증착 장비, 디스플레이·태양광 식각 공정 장비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D램 미세화와 낸드 고단화 기조 속에 따라 국내 주요 고객사의 전환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고 고객사의 파운드리 사업 회복에 따른 멀티플 확대 요인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반대로 중국향 반도체 장비 제재, 디스플레이 장비 납입 지연은 리스크로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주가는 부담될 수 있으나 아직 투자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신규 공간 확보 속도를 올리고 있는 만큼 시장은 다년간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