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서남쪽 해안을 끼고 있는 연수구는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송도국제도시는 교육과 산업 등 각 분야에서 인천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연수구 북동쪽 내륙에서 송도국제도시 사이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변화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주거벨트는 저층 아파트와 빌라 등이 밀집된 원도심의 모습에서 시작, 2000년을 전후해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신흥 주거단지로 바뀐다.
이처럼 과거에서 미래까지 다양함을 담고 있는 연수구는 요즘 인천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망의 시작점이 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B(인천 송도~경기 마석)가 각각 송도역과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는 곧바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며 교통의 핵심 거점이 된 연수구의 이재호 구청장으로부터 최근 확정된 GTX-B 노선 청학역 추가 건설이 갖는 의미와 미래를 들어본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에 청학역은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도가 연수구의 미래라면 원도심은 연수구의 뿌리로 이 두곳은 모든 여건이 다르지만 공존과 상생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교통이 도시를 바꾸고 도시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면서 "최근 신설이 확정된 GTX-B 노선의 청학역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갈등과 격차를 해소하고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대전환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그는 청학역은 연수구의 미래를 잇는 다리로 자신의 정치 인생 궤적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 GTX-B 노선의 청학역이 갖는 의미는.
▲청학역은 단순한 지하철역이 아니라 연수구를 가로막고 있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계기이다. 그동안 연수구는 이른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도시였다. 송도국제도시는 첨단 산업,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했지만 반대편의 청학동과 연수동 등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성장에서 소외됐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는 반환점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GTX 건설을 주장하고 청학역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유는.
▲2010년 인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GTX-B 노선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만 해도 GTX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마치 실현 불가능한 꿈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연수구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과 획기적인 교통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도심과 송도신도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쪽을 잇는 다리가 필요하며 그 역할이 청학역이라고 판단했다.
- 노선과 역이 확정된 후 추가로 역을 신설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치인으로 청학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후 약속을 지키기까지 꼭 15년이 걸렸다. 2022년 GTX-B 민간 투자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을 때 곧바로 추가 정차역 신설을 공식 건의했다. 당정협의회와 시장 연두 방문 때마다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민토론회에서 모인 구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청학역은 구청장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구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철도역 하나가 더 생긴다고 구 전체가 크게 바뀌나.
▲계획하고 있는 '원도심 재생 로드맵'이 있다. 청학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역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변화의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청학역이 들어설 청학사거리 일대는 앞으로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를 '인천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교통이 좋아지면 투자가 잇따르고 원도심 재개발 등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된다. 공공 인프라 확대가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청학역은 연수구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청학역이 기회와 희망의 정거장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다지겠다. 연수구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구민들과 함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내일을 기약하겠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