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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미분양 부담…현대건설, 광주 광천동 조합에 프리미엄 '포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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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조1500억으로 껑충
34평형 조합원 분담금 1.3억원 늘어난 2.98억
현대건설 "비용 낮춘 안건, 총회 상정해달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광주광역시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구역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 대신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대폭 늘어나자, 사업성을 높이고 미분양 사태를 막기 위해 꺼내든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 27일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발송한 공문 2026.02.28 chulsoofriend@newspim.com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일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디에이치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 안'을 총회 안건으로 추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축된 광주 분양시장을 고려해 조합원 개발이익 증대 방안 검토를 요청하고자 한다"며 "향후 사업진행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지는 수주 당시부터 디에이치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조합 또한 디에이치 적용 배제는 검토한 바 없었으나, 현대건설 측은 모든 조합원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이 확정한 설계나 공사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되, 별도로 런칭할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해 공사비를 낮추면 추가 분담금이 상당 부분 낮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이를 근거로 총회 안건 상정 시 이번에 협의가 완료된 디에이치 단독 안건만 올리지 말고, 향후 확정할 프리미엄 브랜드 안을 추가해 조합원들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일반분양가를 3.3㎡당 공사비를 2402만원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이 요구한 공사비인 2650만원보다 9.3% 낮은 가격이다.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으로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미분양 리스크를 피하자는 취지였다.

이후 조합이 현대건설과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과 공사비, 분양가에 관한 협상을 벌인 결과 우선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실질 공사비는 3.3㎡당 791만원, 총공사비 약 2조1500억원에 최종 합의했다. 시공사 선정 당시 공사비(1조7660억원)보다 21.7% 올랐다. 이로 인해 전용 112㎡을 분양받는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은 종전 1억6700만원에서 2억9800만원으로 상승했다.

조합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 유지, 조합원 추가 부담금 3억원 이내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일반분양가 2650만원 고수와 3.3㎡당 실질 공사비 780만원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며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광주 시장과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브랜드 미분양 리스크 방어가 그 이유"라고 말했다.

광천동 재개발은 서구 광천동 670 일원 25만4466㎡ 용지에 최고 지상 33층, 공동주택 50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이 사업을 수주하며 광주 최초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광주 아파트 분양 시장이 급격히 침체기를 맞으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물량은 7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15가구) 대비 82.7%(343가구)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만1490가구, 내년 8427가구 등 2년간 총 1만9917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 집계 결과 지난달 광주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0.24대 1로 전국 평균(6.33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는 입주 시 현금으로 최대 39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할인 분양까지 진행 중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선 하이엔드 브랜드 사업장이 미분양될 경우 막대한 재무 부담을 떠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시공사와의 원만한 의견 합치가 이뤄져야 온전한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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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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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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