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 제임스가 역대 최다 필드골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LA 레이커스의 제임스는 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 1쿼터 종료 12초 전, 베이스라인에서 지크 나지를 등지고 특유의 턴어라운드 점퍼를 던져 림을 갈랐다. 이 슛은 그의 커리어 1만5838번째 필드골이었다. 카림 압둘자바가 1989년 은퇴와 함께 세웠던 1만5837개의 종전 기록을 37년 만에 넘어선 순간이다.
제임스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압둘자바에 3개 뒤져 있었다. 1쿼터 초반 교통 속에서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속공 상황에서 루카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양손 덩크로 동률을 만들었다. 1쿼터 종료 직전 포스트업에서의 페이드어웨이 점퍼로 기록을 확정했다. 이미 2023년에 통산 득점 기록을 깬 데 이어 2026년에는 필드골까지 역대 1위에 올랐다.

20년 동안 3만8387점을 넣은 압둘자바는 스카이훅을 앞세운 효율성과 장수의 상징이었다. 제임스는 그보다 긴 23번째 시즌에 다른 시대·다른 스타일(3점·자유투 비중이 더 큰 시대) 속에서도 결국 실제로 넣은 야투 개수까지 추월했다. 그는 필드골·득점·출전 시간·야투 시도 등에서 모두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만 41세의 선수가 여전히 평균 20점 안팎을 넣으며 리그 정상급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과연 이런 커리어의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긴다. 압둘자바와 함께 필드골 1만5000개 이상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로 제임스는 단순히 좋은 선수였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날 제임스는 16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27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레이커스는 덴버에 113-120으로 졌다. 니콜라 요키치는 28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시즌 23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머리도 28점 7어시스트로 지원 사격을 했다. 제임스는 4쿼터 중간 왼쪽 팔꿈치를 다쳐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가 코트로 돌아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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