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RST가 2편성 신규 제작 맡아
2028년 운영사 및 최종 요금 결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후화된 프리미엄 관광열차 '해랑'을 대신할 국내 최초의 숙박 전용 기차를 선보인다. 기존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해 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침대차와 식당차 등을 전면 새로 제작한다. 서비스 고급화와 물가 상승이 맞물려 향후 이용 요금은 대폭 오를 전망이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9년 하반기 새로워진 '해랑' 열차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숙박형 관광전용 차량' 도입 사업이다. 기존 열차 노후화에 따라 전면 교체를 추진한다.
해랑은 국내 최고급 숙박형 관광열차다. 성수기 기준 '전국일주 2박 3일' 상품이 390만원, 동·서부권 '1박 2일' 상품이 253만원이다. 기존 해랑 열차는 2001년 등 각기 다른 연도에 제작된 무궁화호 객차를 숙박용으로 리모델링해 2008년부터 운행해 왔다. 무궁화호 객차의 기대수명은 25년으로 올해부터 교체에 나서야 한다.
새로운 열차는 시속 150km급 침대차 14칸, 식당차 4칸, 발전차 3칸으로 구성되며 모두 2편성을 제작한다. 침대차의 경우 디럭스와 스위트로 나뉜다. 납품 기한은 4년으로, 2029년 4월에 차량이 도입돼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차량 제작은 35년 업력의 철도 제작 업체인 성신RST가 맡는다. 해운대 해변열차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객차와 특수열차를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아직 설계 및 조감도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추가 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사와 판매 가격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해랑 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 위탁을 맡고 있다. 코레일은 2028년 새 관광열차 운영사를 선정한 뒤 최종 가격을 책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새 열차 도입에 맞춰 요금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성수기 패밀리룸(2박 3일 기준) 가격이 1인당 130만원 정도다. 물가 인상률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디럭스룸은 1인 기준 200만원을 넘길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