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AI 교육 및 인재 양성을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정보교사 부족과 지역 간 교육 격차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3일 정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시도별 정보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국 중·고 정보교사 배치율은 75.3%였으며,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절반을 조금 넘는 57.4%에 불과했다.

지역 간 격차는 더욱 크다. 경기도의 경우 배치율이 114%로 기준을 상회한 반면, 강원과 전남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다. 같은 교육과정 아래에서도 지역에 따라 학생들이 받는 디지털·AI 교육의 질과 기회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순회교사'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보교사 5명 가운데 1명은 여러 학교를 동시에 담당하는 순회교사이며, 전북과 전남의 경우 그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교사 1인당 담당 학교 수 역시 전국 평균은 1.3개교지만, 강원과 전남은 3개교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교사 1인이 많게는 5개교에서 최대 9개교까지 담당하고 있어 교사의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학습 환경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정 의원은 "AI 교육은 단순히 교과를 확대하는 문제가 아니라, 교원 수급과 교육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종합적인 과제"라며 "현재와 같은 인력 구조에서는 안정적이고 심화된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 따라 AI 교육 기회가 달라지는 것은 교육의 공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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