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백악관이 6일 이란에 석기시대 위협하며 군사 압박을 가했다.
-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백채널 접촉을 주도하고 밴스 부통령이 대기한다.
- 밴스가 파키스탄 통해 45일 휴전안을 논의하며 종전 전략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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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백악관이 이란을 향해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며 최고 수위의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수면 아래에서는 종전을 위한 '출구 전략'을 치밀하게 모색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 단독 보도에 따르면, 그 중심에는 미국의 장기적인 해외 무력 개입을 반대해 온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직접 협상을 위한 핵심 인물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 메시지와 막후 외교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 쿠슈너·위트코프가 선봉…진전 시 '밴스 투입'
현재 이란과의 비공식(백채널) 접촉 전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나서 있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 내면 그다음 단계에서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 인사들과의 직접 대면 협상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란이 어떤 제안을 해야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과 협상 중이며, 위트코프와 JD(밴스)도 관여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부활절 오찬에서는 청중석의 밴스를 향해 "만약 (큰 딜이) 성사되지 않으면 JD 밴스를 탓할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으로 평화 중재에 대한 기대감을 싣기도 했다.
다만 외교적 접촉 중에도 군사적 최후통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국가안보팀이 평화 합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내일 밤 이란은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 '반전론자' 밴스의 물밑 외교…파키스탄 통한 45일 휴전안 논의
이번 사태에서 밴스 부통령의 행보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언론 브리핑 전면에 나선 인사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철저히 물밑에서 중재자들과 접촉하며 다자 외교를 가동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와 소식통에 따르면, 밴스는 일요일 밤 중재국을 자처한 파키스탄이 '45일 휴전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장군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밴스가 협상 창구 역할을 맡게 된 데는 그의 외교 철학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밴스는 미국의 이른바 '끝없는 전쟁(forever wars)' 개입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로 이란 공습 초기, 밴스는 다른 행정부 인사들에 비해 소셜미디어 지지 메시지를 늦게 올리고 전쟁 첫 주말 TV 출연을 자제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철학적으로 나와 조금 다르다. 나보다 전쟁에 덜 열성적이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메시지 일관성을 위해 대통령의 성명이 중심이 되도록 신중하게 조율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후 밴스는 공개 행사에 복귀했으며, 첫 공습 3일 후인 3월 2일에는 폭스뉴스 황금시간대 인터뷰에도 응했다.
전쟁 확대에 회의적인 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이란 측에 더 유연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밴스의 이같은 행보는 오히려 협상 창구로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