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대 금융지주가 26년 1분기 순이익 8조 원 돌파했다.
- 비이자이익 폭증에도 NPL 비율 동반 상승으로 자산 건전성 악화됐다.
- 2분기 부동산 PF 정리와 환율 리스크로 충당금 폭탄 예고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NPL 비율 상승·커버리지 하락 '이자도 못 받는 돈 늘었다'
2분기 부동산 PF '강제 정리' 예고에 충담금 폭탄 비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6년 1분기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합산 순이익 8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수치 곳곳에서 자산 건전성 악화와 대외 리스크에 대한 강력한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주식 호황이 만든 실적…일회성 이익일수도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은행의 이자이익이 아닌 증권사를 필두로 한 비이자이익이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증으로 KB증권(위탁수수료 YoY+216.1%), 신한투자증권(당기순이익 YoY +167.4%) 등 주요 증권사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
NH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1.3%나 폭증했으며, KB금융과 신한금융 역시 20% 중반대의 높은 비이자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보다는 증시 활황에 기댄 일시적인 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돈 못 받는 부실채권'의 습격… NPL 비율 동반 상승
화려한 수익성 지표 이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자산 건전성의 하향 곡선이다. 빌려준 돈 중 3개월 이상 연체돼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NPL)' 비중이 일제히 고개를 들고 있다.
KB금융지주는 NPL 규모가 3조57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 급증하며 NPL 비율이 0.73%를 기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NPL 비율이 0.81%로 전분기 대비 0.09%p 상승했다. 충당금 적립 능력을 나타내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126.0%에서 113.6%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연체율이 0.38%로 상승한 가운데, 우리카드의 연체율이 1.80%까지 치솟았다.

◆ 2분기 '충당금 폭탄' 대기 중… 부동산 PF 강제 정리 본격화
금융권이 1분기에 거둔 수익의 상당 부분은 2분기 이후 '손실 메우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등 '강제 정리'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1분기에도 신한금융은 책임준공 도과 사업장 관련으로 고정이하여신이 3193억 원 증가했고, 우리금융은 관련 일회성 충당금으로 1380억 원을 쌓았다. 2분기부터 부실 정리가 본격화되면 금융지주들은 지금보다 훨씬 막대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며, 이는 곧바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환율 리스크와 '포용금융'의 딜레마
대외 환경과 정책적 부담도 무겁다. 원·달러 환율이 분기 중 약 79원 급등하면서 하나금융지주는 823억 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을 입었다. 환율 상승은 위험가중자산(RWA)을 늘려 금융사의 기초 자본력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확대 정책은 금융사에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취약 차주를 지원하는 포용금융은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금융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높은 차주에게 대출을 늘려야 해 향후 경기 침체 시 대규모 부실로 돌아올 '잠재적 뇌관'을 안고 가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1분기 실적을 '과거의 우량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증시 호재가 맞물린 마지막 잔치'로 평가했다. NPL 비율과 연체율이 동시에 오르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의 기초 체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2분기가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성적을 결정짓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