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5일 고우석 복귀 추진을 무산시켰다.
- 차명석 단장이 4월 30일 미국에서 고우석과 만나 도전 의지를 존중했다.
- 유영찬 부상으로 마무리 공백 생겼으나 장현식이 대체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마무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했던 고우석의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구단 역시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LG는 5일 "지난 4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 차명석 단장이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카운티에서 고우석과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라며 "고우석이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최종적으로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LG의 긴급 영입 시도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복귀 추진은 팀 사정과 맞물린 결정이었다. LG는 올 시즌 안정적인 뒷문을 맡아오던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병원 3곳의 교차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수술을 받을 경우 사실상 시즌 아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마무리 공백에 LG는 대안 마련에 나섰고,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고우석 복귀를 검토했다. LG 염경엽 감독 역시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 차명석 단장도 직접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고우석과 협상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는 계약 문제보다 선수 의지였다. 고우석은 현재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국내 복귀 시 임의탈퇴 신분 규정에 따라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LG는 이적료 부담까지 감수할 의지를 보였지만, 정작 고우석 본인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고우석은 이미 지난 겨울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1년 더 도전해보겠다. 이후에는 LG로 돌아오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며 미국 무대에 대한 미련과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꿈에 다가섰지만, 이후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는 동안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왔다. 올 시즌 역시 트리플A에서 시작했지만 4월 초 더블A로 내려가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다. 디트로이트 산하 더블A 이리 시울브즈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은 8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66을 마크하고 있다. 13.2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22탈삼진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상승세 역시 그의 도전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LG에서 2019년부터 클로저로 활약하며 통산 139세이브를 쌓았고, 세이브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핵심 전력이기도 했다. LG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이자 가장 확실한 해법이었지만, 결국 선수의 선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염 감독도 5일 "선수가 결정하는 거고, 구단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가 도전한다는데 우리 구단이 어떻게 할 수 없다. 단장님도 고생해서 가셔서 할 건 다 했다"라며 "감독은 여러 가지를 갖고 준비해야 되는 사람이다. 나름대로 준비는 잘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LG는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불펜 운영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내부 자원으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기에 당분간은 장현식이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