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전 청와대 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차출 과정에서 과도한 '밀당 전략'을 펼쳐 오히려 유권자 피로감을 초래했다.
- 하 후보를 둘러싼 '악수 후 손 털기' 사건과 '오빠 논란', 조작 기소 특검법 논란 등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 민주당이 당선되려면 인물 경쟁력이나 상대 분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 비전과 태도로 부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무리 인물 바람 구도 좋아도
지역 주민 신뢰 얻어야 당선권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연애에서도 지나친 '밀당'은 대개 오래가지 못한다. 상대의 마음을 떠보는 과정이 반복되면 설렘보다 피로감이 먼저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관계의 속도보다 진정성과 태도를 중요하게 보는 나이가 될수록 그렇다.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후보 차출 과정에서 '밀당 전략'이 독이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민주당 지도부는 하 후보를 향해 "당이 필요로 하는 인재"라며 공개 구애에 나섰고, 하 후보는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너무 길었고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후보 몸값만 키우는 모양새로 비쳤다'는 반응이다. 후보 차출 과정이 길어지면서 정작 지역 현안과 비전에 대한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 여권 인사는 "하 후보가 출마 결정을 너무 오래 끌면서 부산 지역에서는 기대감보다 피로감이 먼저 쌓인 측면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하 후보를 둘러싼 '악수 후 손 털기' 사건과 '오빠 논란'까지 불거지며 이미지에 타격도 입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 기소 특검법' 논란 역시 선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진상 규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보수층은 물론 일부 중도층에서도 "결국 이재명 대통령 사건 방탄용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온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경제와 민생보다 특검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상황 자체가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부산처럼 보수 성향이 여전히 강한 지역에서는 이런 논란이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국민의힘 분열과 보수 표심 이탈 가능성이라는 호재가 있다. 다만 민주당 스스로 만들어낸 리스크도 존재한다.
당 안팎에서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당초 민주당이 기대했던 낙승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있는 흐름이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부산 북구갑에서 승리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 민심을 끌어당겨야 한다.
단순히 인물 경쟁력에 기대거나 상대 진영 분열을 노리는 방식의 접근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경력이나 정치적 상징성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비전과 자질, 태도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부산 민심의 신뢰 검증으로 받아들인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상징이나 프레임 싸움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함께 유권자들의 신뢰와 민심을 얻어야 민주당과 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아무리 인물과 구도, 바람이 유리하다고 해도 하루 사이에 뒤집히는 것이 선거 민심이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