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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아 대전환 시도한 아트부산 "세련된 큐레이션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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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부산 조직위원회는 21일 15주년 ‘아트부산 2026’을 개막했다.
  • 참여 갤러리·섹터 개편, 신작·솔로부스 확대 등으로 플랫폼형 아트페어 전환을 꾀했다.
  • 아시아 네트워크·도시 연계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티켓 판매가 전년 대비 37% 늘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5돌맞아 구조·방향 재편,'플랫폼'으로 전환
18개국 107개 화랑 참여,아시아 네트워크 강화
VIP프리뷰 개막 첫날 입장객수 30% 증가
- 외부 전문가 협업 체계 도입하며 큐레이션 완성도 고도화
- 전시·라이프스타일·도시 경험 연결하며 체류형 아트페어 진화
- 재방문, 구매 데이터 기반 '컬렉터 성장 중심 운영' 구조 전환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15주년을 맞아 대수술에 가까울 정도로 변혁을 꾀한 아트부산 2026이 높아진 완성도를 보이며 5월 21일 막을 올렸다. 일단 큐레이션이 강화되며 작품의 수준이 높아졌고, 미공개 신작의 비중도 늘었다. 

올해 아트부산은 '거래를 넘어 플랫폼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15돌을 기점으로 페어의 구조와 방향을 대폭 개편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아트부산은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2,3년간은 미술시장의 침체기로 인해 아트부산 또한 여러 문제점이 노정됐다. 이에 금년을 기점으로 아트페어의 지향점을 바꾸는 일대 수술을 단행했다. 미술시장 침체기에 모험에 가까운 수술이었다.

그리고 21일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확 달라진 첫 에디션이 공개됐다. 첫날 아트부산을 찾은 VIP 관람객들은 '전 보다 페어가 신선해졌고, 쾌적해졌다'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국제갤러리가 선보인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b. 1958)의 2026년 신작 'Angel couple 11.' Inlaid and overlaid acrylic panel. 191x105x4.5cm GBP 65,000–78,000. 이 작품은 작가가 수십 년간 거주했던 런던 북부의 엔젤 이즐링턴을 걷는 사람들을 포착한 것으로, 흰색 아크릴 배경이 벽으로 확장되며 마치 작품의 인물들이 부스 안을 거니는 듯한 형상을 보여준다. 굵고 매끈한 선과 색면 등 최소한의 요소로 인물들의 개성을 압축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국제갤러리] 2026.05.22 art29@newspim.com

이는 '참여화랑의 수와 규모'라는 양적 지표에 매달려서는 더이상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출발점이 됐다. 그리곤 '아트페어가 제시하는 미학적 기준과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 전략이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신작의 비중을 늘리고, 한 작가의 작업을 집중해서 선보이는 솔로부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아트부산 2026에는 18개국에서 107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이중 해외 갤러리는 26곳이어서 24%로 그 비중이 늘었다. 또 신규갤러리는 31곳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대만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대만 화랑의 참가가 늘었고, 도쿄의 아트페어인 겐다이와 협업하는 등 아시아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아울러 '부스 인 부스'에 해당되는 'LIGHTHAUS'를 처음 선보였고, 디자인과 오브제 아이템을 확충한 'DEFINE' 섹터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페어의 구조와 시각문화 영역이 확장됐다는 평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미국의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출품한 우고 론디노네의 신작 'sechsteraprilzweitausendundsechsundzwanzig', 2026. Acrylic on canvas. 120x120cm ©Ugo Rondinone. Courtesy of the artist and Gladstone 2026.05.22 art29@newspim.com

2012년 출범 이후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해 온 아트부산은 올해부터 총괄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를 중심으로 페어를 전면 재편했다. 정 이사는 참여화랑에게 미공개 신작과 솔로 부스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퍼포먼스 기반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외부 전문가를 예술감독으로 기용해 갤러리별 전시성과 공간 연출을 강화했다. 큐레이션 완성도의 고도화를 꾀한 것. 또한 거래 중심의 아트페어를 넘어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간 협업, 도시 연계 프로그램, 외부 전문가 큐레이션을 결합한 '플랫폼형 아트페어'로 전환도 도모했다.

특히 올해 아트부산에는 도쿄의 대표 아트페어인 겐다이를 통해 일본 갤러리 8곳이 아트부산에 참가한다. 이와함께 대만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비올라 야오 Art Taipei 디렉터와 공동심사와 큐레이션을 진행하며 양국 예술 생태계를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개방성과 지역문화에 기반해 아시아 미술 생태계간 연결을 확장하고자 하는 복안이다.

올해 아트부산 2026이 고무적인 것은 입장티켓이 판매개시 한 달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7%를 초과달성하며 역대 가장 빠른 초기판매 흐름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트부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방증하는 데이터다.

[부산=뉴스핌] 올해 아트부산에는 신선한 특별 프로젝트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아트부산 2026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장욱 스페이스K서울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Meet the Collectors'에 출품된 김성빈, 함성주, 이진주, 김찬송의 작품(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 조합이 벽면을 조화롭게 수놓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5.22 art29@newspim.com

금년부터 아트부산은 외부전문가 협업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장욱 스페이스K 수석 큐레이터를 예술감독으로,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를 특별전 'CONNECT' 기획자로 초청했다. 이를 통해 '부스 집합형 페어'를 넘어 동시대 미술의 전시성과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중견 작가들의 작업을 새롭게 소개하는데 공을 들였다.

해외 대표 갤러리인 미국의 글래드스톤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고 론디노네의 신작 회화 3점을 최초 공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블루칩 작가인 알렉스 카츠의 대형 회화와 아침 김조은의 매혹적인 신작, 피터 사울, 데이비드 살레, 살보, 아니카 이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는 아트부산 2026에 정구호 작가의 백동 연작으로 솔로부스를 꾸몄다. 한국의 빼어난 전통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오랜 기간 그 미감을 현대적으로 살리는 작업을 해온 정구호는 전통의 백동장식 반닫이를 오늘의 언어로 세련되고도 절묘하게 창조해냈다.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마감의 아크릴판에 금속 전통장인이 일일이 두들겨 만든 백동 장식을 붙였다. [이미지=더페이지갤러리] 2026.05.22 art29@newspim.com

베이징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갤러리를 두고 있는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카렌 시오자와 솔로 프로젝트와 함께 권순익, 키쇼 카쿠타니의 작품으로 전시형 부스를 구성했다. 독일 에센 기반의 갤러리 클로즈는 토니 크랙의 독특한 한지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제이콥 아서 갤러리는 댄 라이프의 작품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313아트프로젝트, 서울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아트마켓을 잇는 더 컬럼스 갤러리,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서울로 확장한 디아 컨템포러리, 2024년 개관한 신생 공간 핌(FIM) 등도 차별화된 부스 연출을 시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대구 우손갤러리가 출품한 이유진의 회화 'Merging with the Environment' 2024, acrylic, oil, oil pastel on canvas, 140x100cm. 독일 유학시절 무의식과 의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체험을 한 작가는 내면 깊숙한 잠재의식을 탐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미지 우손갤러리]2026.05.22 art29@newspim.com

국내 갤러리 역시 솔로부스와 개인전 프리뷰 형식을 확대했다. 국제갤러리는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의 솔로 부스를 조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나아트는 이우환의 대형 회화 '선으로부터'(판매가 45억원)와 나라 요시토모의 110억원을 호가하는 인물화를 내걸어 인기스폿이 되고 있다. 가나아트는 박영남과 가와우치 리카코의 회화도 출품했다.

에브리데이 몬데이는 최근 스페이스K 서울에서의 개인전으로 주목받은 무나씨를 중심으로 대형 회화부스를 구성했고,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는 아트 디렉터 정구호의 아름다운 백동 연작으로 독특한 솔로부스를 꾸몄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6에 리안갤러리가 선보인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스핀 페인팅 'Beautiful Cherry Lips Painting' 2007 Household Gloss on canvas Diameter 152.4cm. 1990년대부터 시도한 작가의 스핀페인팅의 주요작 중 하나로 물감의 점도와 색채, 회전속도에 따라 예측불가능한 패턴이 창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리안갤러리] 2026.05.22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는 '컬렉터 하우스'라는 컨셉으로 이건용, 이강소, 에디 마르티네즈, 데이미언 허스트, 바바라 크루거 등의 작품을 교차 배치했다. 우손갤러리는 올가을 경주 오아르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이 잡혀 있는 유키마사 이다의 개인전 프리뷰와 함께 이명미, 허찬미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갤러리 바톤은 세계적인 추상화가 조안 미첼(작고)이 해먹 위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그린 리너스 반 데 벨데의 블랙톤 회화를 전면에 내세워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또 유이치 히라코, 쿤 반 덴 브룩 등 전속 작가들의 작품도 내걸었다.

▲FUTURE, CONNECT 동시대미술 흐름 선보여
설립 5년 이하 갤러리 24곳이 참여하는 'FUTURE(퓨처)' 섹터는 이번 아트부산 2026에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퓨처 섹터는 솔로·듀오 프로젝트 형식을 통해 신진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섹션이다. 올해에는 도쿄와 마드리드, 헤이그, 모스크바, 리에주 등 다양한 지역 기반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도쿄에 기반을 둔 이와세 갤러리가 아트부산 2026에 선보인 소 소우엔의 작품. 이와세 갤러리는 설립 5년 이하 화랑이 참여하는 퓨처 섹터에 부스를 차렸다. [이미지=이와세 갤러리] 2026.05.22 art29@newspim.com

도쿄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아와세 갤러리는 '후쿠오카 아트 어워드' 수상작가인 소 소우엔의 흥미로운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캡션서울은 올해 광주비엔날레 폴란드관 참여작가인 인사이드 잡(Inside Job)의 설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히피한남(Hippie Hannam)은 류지민의 회화를 소개했는데, 유지민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상하는 '하나퓨처아트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트부산의 대표 특별전인 'CONNECT(커넥트)'는 올해 'Urbanism & Locality'를 주제로 도시성과 지역성의 관계를 조망하고 있다. 서용선, 김은주, 무나씨, 박인성, 나점수의 솔로부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고원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그룹전 '네크로 어바니즘: 시간의 지층'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부산=뉴스핌] 아트부산의 대표 특별전 '커넥트'에 솔로쇼 형식으로 선보여진 서용선의 조각과 평면작품. 파워풀한 대형조각 4점과 칼칼한 칼맛이 통렬한 질박함을 선사하는 흉상조각 4점이 벽면의 평면작업과 어우러져 서용선 작가의 예술세계를 음미해볼 수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5.22 art29@newspim.com

특히 서용선의 솔로 부스는 대형조각 4점과 흉상조각 4점, 평면작업 4점 등 서용선의 다양한 연작을 한 자리에서 입체적으로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이어 부산 맥화랑이 기획한 김은주의 솔로 부스는 오직 종이에 연필로 집요한 작업을 이어온 21m 길이의 어머어마한 대형 회화가 공개돼 화제다.

'Meet the Collectors(밋 더 컬렉터스)'는 아트부산의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으로 컬렉팅을 시작한 미술팬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다. 아름다운 공간디자인과 함께 아모아코 보아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작가의 회화 작품 등이 부스를 장식하고 있다.

갤러리 부스를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재구성한 'LIGHTHAUS' 프로젝트 중에는 참신한 시도가 많았다. '부스-인-부스' 구조를 통해 큐레이토리얼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부산 지역 화랑인 OKNP가 일본 도쿄의 츠타야 북스와 협업한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는 특히 이채로왔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우손갤러리, PS CENTER의 실험도 신선했다.

▲부산 전역으로 확장된 참여형 프로그램
아트부산의 시그니처 토크 프로그램 'CONVERSATIONS(컨버세이션스)'는 건축, 미디어, 컬렉션, 시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동시대 예술의 생산과 유통, 경험 구조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8개 세션이 진행되며, 요한 르 탈렉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교류협력 담당관,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 조주현 퐁피두센터 한화 수석 큐레이터, 류성희 영화 미술감독, 비비안 초우 아트넷 아시아 에디터 등이 참여한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이스랏아트룸이 출품한 작가 유현경의 '샹그릴라로'(To Shangri-La), 2024, 캔버스에 유채, 137x213cm. 독일 베를린에 머물며 작업 중인 유현경의 근작인 이 작품은 작가가 중국 윈난성의 샹그릴라 지역을 여행한 뒤 그린 작품이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붓질의 지평선과 광활한 대지는 풍경이 프레임 밖까지 이어지는 듯한 개방감을 만들어내며 싱그런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미지=이스랏아트룸] 2026.05.22 art29@newspim.com

페어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도시 전반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BNK부산은행 후원으로 약 3주간 진행되는 '부산아트위크'는 전시와 체류(STAY), 식음료(F&B)를 결합한 도시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아트부산은 도모헌 오프사이트 전시와 모모스커피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술과 도시 경험을 연결한다. VIP프로그램으로 작가 스튜디오 투어, '아트부산 X Morning Run',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관람객이 작품 감상에 이어 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했다. 

올해 아트부산은 키즈라운지와 컬렉터스 라운지 등을 확대 운영해 관람과 휴식, 네트워킹이 연결되는 동선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머무르며 경험하는 관람구조를 유도하고 있다.

손영희 (사)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처음 아트부산을 론칭할 때 주위에서 우려가 많았으나 오늘날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작품 거래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 안에서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교류 경험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아트부산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15주년을 맞아 이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주도한 정선주 총괄디렉터는 "아트부산은 기성 페어간 경쟁구도를 답습하기보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활력과 개방성, 로컬문화, 아시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식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러닝 프로그램, 오프사이트 전시, 스튜디오 투어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감상과 부산의 지역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관람객과 잠재 컬렉터를 찾아내며 예술생태계를 새롭게 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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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출생신고 안 한 부모 유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한 부모가 최근 법정에서 잇따라 유죄를 선고받았다. 출생통보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병원 밖 출산 등 여전히 상당수 아동이 장기 미등록 상태에 놓인 실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연수)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A씨는 지난 2009년 11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인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하고도 올해 2월까지 17년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아이를 방임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수사기관 등에서 아이의 친부가 빚을 지고 있어 채무자들에게 주소가 발각되는 것을 우려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기간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입학하지 못하고 방치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뒤늦게나 마 피해 아동에 대한 출생신고를 마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하는 등 교육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실형 대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근에도 유사한 판결이 이어졌다. 같은달 12일 대전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신혜영)는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2018년 아이를 출산하고 2024년 10월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김준희)도 아이를 낳고 10살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C씨에게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징역 1년에 처했다. 지난 2024년 7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의 출생정보를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의료기관의 출생기록을 전제로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A씨와 같이 주거지나 119 구급대 등 의료기관 밖 출산은 의료기관 통보 의무가 없어 국가가 출생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 올해 초 국회에서 자택 출산이나 119 구급대 등에서도 출생 사실이 지자체에 통보되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출생통보제 시행으로 출생신고 누락 자체는 많이 줄었지만, 이미 출생이 누락된 채 방치된 아동을 발굴하기 위해선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등 각종 기관에서 발굴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법적으로 이 시스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 방임 행위에 대한 규정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동방임죄를 규정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 6호는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다. 이때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이 어떤 것인지, '소홀히'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인지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아동방임범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통해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에서 어느 정도가 '기본적'인지 구체적 방임행위와 장소 그리고 아동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형벌에 대해서도 행위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징역과 벌금 이외에 사안이 경미할 경우에는 과태료의 부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 방임 위험을 판단하거나 아동의 방임상태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이러한 매뉴얼은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 ▲빈곤가정의 일반적 특성은 물론 방임의 종류 ▲심각도 ▲아동의 연령 등도 반영돼 개발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속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방임문제를 선별해내는 데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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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아파트만 또 짓나"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신규 택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과거처럼 토지 수용으로 큰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가 과거처럼 논밭보다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정체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일자리 기반은 약해지는 상황에서 주택만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베드타운화가 심화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곡지구 공공택지 지정에 주민 반발…서리풀2·염창공원 이은 반대 움직임 대곡역 역세권 일대가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대곡역 일대 모습 [사진=고양시]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공공택지 지구 지정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대장동 일원 199만4293㎡(약 60.3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곡지식융합지구는 2024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공택지지구로 고시됐다. 국토부는 이 곳에 약 9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평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함께 지정된 경기 의왕시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엔 대곡지구보다 좁은 187만6173㎡(약 56.7만평) 부지에 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같은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고양시 주민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따르면 고양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택지 반대 문자 보내기' 서명·항의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고양시 일대는 지속적인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인데 일자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대곡지구까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면 고양 일대 경기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일산선), 서해선 4개 도시철도노선과 교외선까지 5개 철도 노선 환승역인 대곡역 역세권 개발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진됐다. 여기에 정부가 2024년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함으로써 개발은 시간문제로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지난 2025년 이후 시장상황과 달리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교롭게도 대곡지구가 공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2024년 11월 첫주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2.86% 하락했으며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4.54%, 6.11% 떨어졌다. 그나마 행신·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가 0.43% 올랐다.  ◆ 고양시 주택공급 과잉에 서울 근교서 '나홀로 하락'…일자리 동반돼야 이같은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란 게 고양시 주민들의 해석이다. 고양시는 2010년대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이후 2020년대에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탄현지구 등에서 이미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를 비롯한 배후지역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곡까지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전체는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분당, 평촌과 달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곡지구에는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산 등 고양시에서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대곡지식융합지구'라는 공식 택지명에서 알 수 있듯 대곡지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같은 업무시설과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 등을 줄이고 주택용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135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곡지구에도 업무용지 대신 주택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능곡동 일원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곡지구는 5개 철도노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 중심지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의 오랜 생각"이라며 "정부가 공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 지역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 지역 경기가 위축되며 집값도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서울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과 용산국제업무단지에도 비주거 용지를 줄이고 주택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고양시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만큼 정부 계획에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후보지도 기존 거주자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토지 수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가격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변지역 주민들도 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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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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