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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도에서 '아트패트런'된 정승우 유중그룹 회장 "예술은 시대흐름 일깨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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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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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중문화재단 정승우 이사장이 이끄는 유중아트센터가 지난해 가을 압구정 문화벨트 언주로로 이전 개관했다
  • 정 이사장은 컬렉션을 소유가 아닌 시대의 미감과 철학을 기록하는 과정으로 보고 기업경영과 창의성에 큰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 유중아트센터를 지역·국제 교류 거점이자 민간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키우고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력해 체계적 예술후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립 15주년 유중문화재단, 압구정 문화벨트로 아트센터 이전
-법률전문가 출신 정승우이사장,컬렉션 대중과 향유하고 법률자문도
-"현대미술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고,작품 앞에서 나만의 질문 찾아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의 압구정 문화벨트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관련 기업과 뮤지엄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한국 미술품경매의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사옥이 있는가 하면, 코리아나화장품이 설립한 '화장박물관'과 '스페이스C'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언주로 일대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미술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로 이 압구정 문화벨트에 또하나의 현대미술 메카가 생겼다. 유중문화재단(이사장 정승우)의 유중아트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유중아트센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15년간 운영돼오다가 지난해 가을 강남구 언주로로 이전하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미술계의 대표적 아트 패트런이자 고수 컬렉터로 손꼽히는 유중문화재단의 정승우 이사장. 유중문화재단은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아 유중아트센터를 지난해 가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압구정 문화벨트로 이전 개관했다. 정승우 이사장 뒷편 액자에는 미국 유럽 베트남 등지를 숨가쁘게 오가며 유중의 해외사업과 미술관 투어 등을 하고 있는 있는 정 이사장의 항공기 탑승권이 스크랩돼 있다. [사진= 정일구 기자] 2026.06.08 art29@newspim.com

이 공간을 만들고 운영해온 정승우(49) 유중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미술계에선 꽤 알려진 미술애호가이자, 수집가다. 또 예술계를 꾸준히 후원해온 아트 패트런이기도 하다. 대학과 대학원(석·박사)에서 국제거래법과 상법을 전공한 법률전문가이면서 재단법인 유중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정승우 유중그룹 회장을 만나 법학도에서 사업가로, 또 아트 패트런으로 활동해온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는 공익재단인 유중문화재단이 설립 15주년을 맞는 해다.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유중문화재단과 유중아트센터는 '지덕체' 삼위일체의 인재양성을 통한 문화보국을 목표로 지난 2011년 설립됐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좋은 도시에는 반드시 좋은 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문화는 일부 사람들만 향유하는 사치가 아니라, 도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니까요. 특히 문화 불모지였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유중아트센터가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와 공연을 일반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예술가들이 창작세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해온 것도 저로선 뜻깊고요.

-반면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한국의 문화예술 생태계는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에 몰입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예술 후원은 경기상황에 따라 가장 먼저 축소가 거론되는, '비용이나 지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의 경우 긴 호흡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합니다. 문화선진국일수록 문화예술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로 바라봅니다. 제 경우 단순한 작가 지원을 넘어, 앞으로 예술가들이 지속 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거점과 국제적 예술교류 허브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지난해 가을 강남구 압구정 문화벨트(언주로)로 이전 개관한 유중아트센터의 전시실 전경. [사진=정일구 기자] 2026.06.08 art29@newspim.com

-문화예술계 지원과 함께 현대미술 컬렉터로도 알려져 있다. 아트 컬렉션은 어떤 매력이 있고,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나?
▲저는 미술품 컬렉션을 단순히 '소유'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한 시대의 미감과 철학, 그리고 인간의 질문을 기록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미술의 매력은 '정답이 없다'는 점입니다. 좋은 작품은 보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고정관념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런 경험은 기업 경영에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주지요. 기업 역시 변화와 창의성을 다루는 일이면서, 매번 선택을 해야 하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맥락이 비슷합니다. 예술을 가까이 하면 숫자나 효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간의 감성과 시대 흐름을 읽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을 찾아내려면 안목이 중요할텐데
▲그렇죠. 가장 중요한 것은 '안목'입니다. 좋은 컬렉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다림과 관찰, 그리고 본질을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업 경영 역시 '본질을 읽는 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봅니다. 결국 기업도 사람과 시장, 시대 흐름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좋은 컬렉션은 결국 '시간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가격이 오를 작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현대미술은 정답이 없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작품을 오래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낡은 인식에서 벗어나게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저는 그 경험이 기업 경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영감, 통찰력 같은 것이지요.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문화예술 지원과 컬렉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들이 많은데, 그것은 단순히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창의성과 철학을 형성하는 과정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압구정 문화벨트로 이전 개관한 유중아트센터의 기획전에 출품된 산정 서세옥 화백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정승우 유중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정일구 기자] 2026.06.08 art29@newspim.com

-가장 처음 구매한 작품과 가장 아끼는 작품은?
▲처음 작품을 구매했을 때는 지금처럼 컬렉션이라는 개념보다는 '이 작품과 함께 살고 싶다'는 감정이 더 컸습니다. 작가의 세계관과 작업에 담긴 진정성, 작품이 주는 울림 자체에 끌렸더랬죠. 그 후 꾸준히 작품을 수집했는데 가장 아끼는 작품을 하나만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컬렉션은 단순히 물건의 집합이 아니라, 작가와의 인연과 시대의 기억이 함께 쌓인 결과물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인식하는 좋은 컬렉션이란 특정 작품 하나 보다는 '시간 속에서 쌓여온 관계와 기억의 탄탄한 집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동시대성을 보여주는 작품에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볼 때마다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깊이를 다시금 느끼곤 합니다. 해외에 나가 보면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성수대교 남단 압구정 문화벨트로 이전 개관한 유중아트센터 전경. [사진=유중문화재단] 2026.06.08 art29@newspim.com

-유중아트센터를 설립해 다년간 수집해온 컬렉션을 대중과 향유하고 있다. 최근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의 언주로로 이전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트센터 운영, 쉽지 않을텐데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
▲문화공간 운영은 수익 논리만으로 접근하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노력과 끈질긴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현대도시에 문화적 공공성을 갖춘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중아트센터는 단순한 전시장이라기 보다, 사람들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처음 미술을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찾아와 작품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거점'으로서의 1단계 역할을 지난 15년간 서초에서 해왔고, 지난해에는 문화와 트렌드의 중심지인 압구정 문화벨트로 장소를 옮겨서 더욱 체계적으로 2단계 운영을 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시민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간이길 희망합니다.

국제 미술계와의 교류와 한국작가들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글로벌 중심무대와 연결하는 전문적인 플랫폼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저는 뉴욕, 호치민, 홍콩,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한민국 문화교류의 거점화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론 유중아트센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서울 성수대교 남단 압구정 문화벨트로 이전개관한 유중아트센터의 전시실 전경. [사진=정일구 기자] 2026.06.08 art29@newspim.com

- 유중그룹은 최근 해외사업도 확대 중인 걸로 안다. 해외에서 한국기업·한국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나?
▲최근 한국 기업들은 과거와 확실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빠르고 성실한 제조역량이 강점이었다면, 이제는 문화적 감각과 콘텐츠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지요. 특히 K-컬처의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음악·영화·미술·디자인 등이 국가 이미지와 기업 신뢰도에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중개발 역시 단순한 사업확장을 넘어, 문화와 공간, 콘텐츠를 함께 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어떤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한국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 기대에 걸맞는 품격과 책임감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유중아트센터의 전시를 관람 중인 관객. [사진=유중아트센터] 2026.06.08 art29@newspim.com

-고려대학교 법대 출신이다. 법학자 하면 매우 딱딱하고 원리원칙주의자로 느껴진다. 예술과 가까워지며 무엇이 달라졌나? 또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법은 사회의 질서를 다루고, 예술은 인간의 내면을 다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법학을 공부하며 원칙과 논리 중심으로 사고해왔습니다. 그런데 예술을 가까이 하면서 세상에는 논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영역이 있다는 걸 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좋은 예술은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술을 접한 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끼곤 합니다. 예술은 논리보다 더 깊게 인간을 이해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미술, 왜 이리 어렵냐?'고 하는 분들께 "머리로 이해하려 하기보다 마음의 눈으로 느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미술은 시험문제가 아니고, 정답도 하나가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작품 앞에서 자신만의 감정과 질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작품 수집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삶과 공간 속에 어떤 작품을 두고 싶은지 먼저 고민해볼 것을 권합니다.'좋은 컬렉션'이란 자신의 삶과 취향, 그리고 시간이 함께 만든 기록이니까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조언한다면?
▲예술에도 유행이 있고 아트컬렉션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요즘은 예술도 유행에 아주 민감합니다. 유행은 생물입니다. 그 변동 주기와 폭이 더 짧고 빨라졌습니다. 쉽게 느끼고 설명히 필요치 않는 단순하고 강렬한 작품이 선호됩니다. 컬렉션이 과거처럼 영원하기 힘든 상황인 셈이죠. 컬렉팅은 소장을 결정한 그 때의 작품과의 인연, 결정할 때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행위입니다. 그 순간의 기록을 마치고, 이야기가 구성되면 다른 사람에게 경험의 기회를 주는 것도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두가 소장의 경험과 쾌감을 느껴야 예술계가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업이든 예술후원이든 매 순간마다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유중문화재단 정승우 이사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 제공] 2026.06.08 art29@newspim.com

-아트패트런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예술후원자에게 기대되어지는 '행동의 정형화'를 깨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유중아트센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젊은 미술가나 음악연주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방향을 전환했지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 등 정부및 정부기관, 예술단체들이 펼치는 문화예술 진흥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후원과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쪽으로요. 또한 법률전문가로서 예술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법률 컨성팅도 하고 있지요.

저는 지난 2017~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미술진흥 중장기계획 태스크포스(TF) 위원과 문체부 미술주간 조직위원,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회장으로 일했고, 대구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 이사로 활동 중입니다.

직접적으로 몇몇 예술가를 후원하는 것 보다는, 체계적 지속적으로 예술가와 예술기관을 후원해야 훨씬 효과적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소소하게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도 좋으나 국립현대미술관같은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해 후원하면 더 전문적으로 후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더 많은 패트런이 나와 한국 아티스트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을 달리는 모습을 더 자주 봤으면 합니다. 문화예술과 소프트파워야말로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이니까요.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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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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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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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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