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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BOJ 총재' 베선트 美재무...日 금리 1% 시대 연 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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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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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로 올려 31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5월부터 일본 정부·BOJ에 조기 금리 인상을 압박했다는 해석이 금융시장에 퍼졌다.
  • 이번 결정은 엔화 약세·미국 국채시장·정치권 이해 등이 얽힌 가운데 미국 영향력이 일본 통화정책에 깊게 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표면적으로는 일본의 물가 상승과 금융 정상화 흐름에 따른 결정이지만, 일본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뜻밖의 인물이 이번 금리 인상의 배후로 거론된다. 바로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다.

일부 해외 투자자들은 그를 두고 "그림자 BOJ 총재"라고 부른다.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이번 금리 인상 과정에서 드러난 미·일 간 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5월 일본 방문 당시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지금 금리를 올려야 향후 금리 인상 폭이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BOJ가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늦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대되고, 결국 더 급격한 긴축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이다.

당시 일본 정권 내부에서는 경기와 기업 투자 위축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신중한 기류가 강했다. BOJ 역시 정치권의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계기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도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회동 직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에다 총재가 일본의 통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재무성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사실상 "금리 인상을 미루지 말라는 공개적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왔다.

겉으로 보면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의 금리 정책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일본의 금리는 더 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특히 미국 국채에 투자했던 자금을 다시 일본으로 가져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자금의 일본 회귀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미국 국채 매도 압력과 미국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베선트 장관이 일본의 물가와 금리 문제에 관심을 보인 배경에도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고려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단순한 조언이 아닌 사실상의 압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이유는 환율 정책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 달러 매도·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경우, 현실적으로 미국 재무부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외환시장 개입은 각국의 통화정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재무장관의 메시지는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선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

시장 전문가들이 "베선트가 일본 정부에 BOJ의 금리 결정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해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코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앞줄 오른쪽)과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 [사진=블룸버그]

실제로 5월 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우에다 총재의 회동 이후 일본 정부 내부 분위기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에 나섰고, 미국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늘어나고 있었다. BOJ가 계속 뒤처질 경우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됐다.

결국 BOJ는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며 금융정상화 행보를 이어갔다.

물론 최종 결정은 BOJ가 내렸다. 따라서 베선트를 실제 그림자 총재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BOJ의 통화정책이 순수하게 국내 경제 변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치권의 경기 우려, 시장의 금리 인상 요구, 엔화 약세 문제, 그리고 미국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가운데 BOJ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시게미 요시노리 피델리티투신 투자전략가는 "만약 '美재무부→日재무성→BOJ'로 이어지는 영향력의 사슬이 존재한다면, 이는 마치 1980년대 후반 플라자 합의 이후의 국제금융 질서로 되돌아간 듯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금리 인상은 BOJ가 31년 만에 1% 금리 시대를 연 사건인 동시에, 미국의 영향력이 일본 통화정책에 어디까지 미치는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BOJ)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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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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