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시장서, 출시 3주후 반응이 관건
[뉴스핌=신동진 기자] "당신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세상이 만만해진다"
출시 전부터 선주문량만 30만대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반(反)아이폰 진형의 대표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호평과 함께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S'의 100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뒤졌다'는 오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는 전세계 100여개 통신사업자들이 출시를 선택한 제품"이라며 "전세계시장에서 '갤럭시S'를 매달 100만대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S의 텐밀리언셀러 등극 시기를 놓고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텐밀리언셀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종에 붙이는 하나의 수식어다.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텐밀리언셀러폰은 'SGH-T100', '벤츠폰', '블루블랙폰', 'D900', 'E250', 'J700' 등 6종의 피처폰과 지난해 5월 유럽시장에 출시된 풀터치폰 '스타' 1종이다.
이 중 가장 단기간에 텔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모델은 바로 글로벌 풀터치폰 '스타'다. 지난해 5월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됐는데 출시 3개월만에 유럽시장에서만 500만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후 중남미, CIS(독립국가연합), 중국 등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출시 6개월만에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과연 '갤럭시S'가 '스타'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일단 시장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최소 3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의 글로벌 초도물량은 300만 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S의 '텐밀리언셀러' 등극의 최대 관건은 북미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출시 3주 이후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판매에 탄력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초도물량 300만대와 글로벌에서 매달 100만대를 판매한다면 현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타'의 6개월 최단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시장조사기관 SA측은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지난 1/4분기에 2006년 대비 점유율을 2배 올렸으며 모든 제품 카테고리와 모든 사업자에 걸쳐 성장했다"며 6월경 출시 예정인 갤럭시S에 대해서 "탄탄하고 견조한 판매세를 보일 것(robust seller)"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미 시장에 다양한 휴대폰을 선보이며 확고한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에서 갤럭시S 출시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대 메이저 사업자와 공급 결정을 끝냈으며, 일본 NTT 도코모 등 세계 주요 100여개 사업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사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필요시 인수합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