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엔진부품 전문업체 유성기업의 파업 현장에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다.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산업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4일 경찰은 오후 4시께 노조원 등 400명이 점거 중인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진입했다.
경찰은 30여개 중대 2만 4000여명의 병력을 순차적으로 공장에 진입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 일부 노조원이 연행됐지만 노조도 정문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상황이다.
피스톤링 등을 생산하는 유성기업 충남 아산 공장은 이날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1주일째다. 국내 자동차 업체는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캠샤프트 등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실제 현대차는 스타렉스와 포터와 엔진생산이 이날부로 정지됐고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카니발 디젤모델 생산이 중단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파업 지속시 생산차질은 5만대, 매출손실은 85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파업이 6월 말까지 연장되면 생산차질은 27만 6000대, 매출손실 4조 7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작 파업의 조기 해결은 요원한 상태였다. 유성기업 노사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화가 단절돼 쉽게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 사측은 노조에게 공장 점거를 우선적으로 풀고 주간 2교대와 월급제 도입 등 쟁점은 추후 논의하자고 설득했지만 노조는 공장폐쇄 중단을 선행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경찰의 투입도 이런 경제적 손실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엔진의 스펙이나 열처리 같은 제조공정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유성기업 외의 다른 업체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당장 생산에 차질이 오면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해외 거래처와 쌓아온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상황이었다"라며 "이번 공권력 투입으로 빠른 정상화가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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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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