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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IT '적자생존' 의 승자와 패자

기사입력 : 2011년05월27일 18:09

최종수정 : 2011년05월27일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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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불과 4~5년전까지만해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핀란드를 먹여살린다는 평가를 듣던 그런 기업이 지금은 대만의 신생 휴대폰업체인 HTC보다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지경에 처해있다.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회사 규모가 큰 만큼 변화에 적응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같은 실패 사례는 LG전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해연말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진두지휘하며 스마트폰 'LG'를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질적 양적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기업이 흐름에 올라타서 앞서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IT산업은 약육강식의 땅이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가차없이 승자와 패자로 갈린다. 승자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신천지가 IT지만 패자에게는 그 곳만큼 매정한 곳도 없다. 또  승자도 영원하지 않다. 잠시만 한눈 팔아도 언제 바닥으로 추락할 지 모른다. 이런 사례는 과거 IT역사에서 비일비재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다.

90년대후반, 세계 검색시장을 재패했던 야후가 구글에 밀려 M&A 대상에 오르 내리리라 상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한동한 호령했던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도 콘텐츠와 결합한 애플의 아이팟이  나오자 순식간에 시장에서 사라져갔다.

난공불락의 철옹성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어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OS와 애플을 필두로한 모바일 진영의 협공에 언제 PC OS시장을 내줄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다.

국내에서도 변화에 적응못해 사라져간 업체들이 셀수 없을 정도다. '삐삐'라 불리던 호출서비스 및 호출기 업체들이 그랬고 중국의 부상을 예상못한 휴대폰 수출업체들이 그랬다.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일부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의 휴대폰업체인 HTC가 대표적이다. 얼마전에는 기업가치에서 노키아마저 추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를 보자면 팬택을 들 수 있다.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팬택이 일궈낸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스마트폰덕분에 2위인 LG전자를 휴대폰시장에서 위협할 정도다. 이익률은 이미 앞섰다.

변화의 홍수속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해답은 의외로 단순한데서 찾아야 될듯하다. 변화가 오면 스스로 변화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변화한다고 해놓고 실제로 안변하는 업체들은 실패한다. 변화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 하나의 변화를 마치 '진검승부'하듯 진지하고 치열하게 받아들여야 조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는 것이 아닐까?/한익재 정보과학부장((ij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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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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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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