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채무위기 해법 둘러싸고 주요 회원국들 '정치적 분열'
*스톡스유럽600은행종목지수 29개월래 저점 찍어
*SNB, 유로/스위스프랑 환율 최저목표치를 설정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2년여래 최저종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주변국들의 국채 수익률 상승과 채무위기 해법을 둘러싼 권역 국가들 사이의 정치적 분열 및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8월 ISM서비스업지수로 경기침체 불안감이 다소 희석되면서 낙폭은 제한을 받았다.
심한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8% 내린 903.87로 2009년 7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밀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6% 오른 5156.84, 독일 DAX지수는 1.0% 빠진 5193.97, 프랑스 CAC 40지수는 1.13% 후퇴한 2965.6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6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47%, 이탈리아 MIB지수는 1.98% 내렸다.
유로존주변국 부채에 노출된 은행들이 가장 심한 부진을 보였다.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레는 각각 5.2%와 6.3% 떨어졌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2.1% 하락하며 29개월 저점을 찍었다.
벨기에 은행인 KBC는 4.51%, 보험사인 Ageas는 1.29%,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3.37% 급락했다.
1968억유로의 자산을 관린하는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인 리처드 배티는 "우리는 아직도 태풍의 눈에 위치해 있다"며 "투자들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2류(tier-2) 국가들의 경제상황과, 내핍안의 의회승인 가능성, 채무를 유지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재정통합계획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내 재정불안국들의 지원을 위한 독일의 개입이 합법적인지 여부를 결정할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분석가들은 고객 노트를 통해 독일 헌법재판소는 독일이 앞으로 재정불안국들에 대한 추가 구제 플랜에 참여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같은 판결은 위기해결 메커니즘에 또 한 겹의 정치적 장막을 덮어씌우는 것으로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중대한 조율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은 대단히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럽의 주요 증시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나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스위스프랑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의 최저목표치를 1.2프랑으로 상정하고, 무제한 유로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스위스의 기준 주가지수인 SSMI는 4.4% 상승했다.
스위스의 수출업체인 트랜스오션과 ABB도 환율목표치 설정에 따른 스위스 프랑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트랜스오션은 12.01%, ABB는 4.51%, 스와치는 4.28% 뛰었다.
한편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0.2%로 1분기의 0.8%에서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및 잠정치와는 일치하는 수준이다.
독일의 산업수주는 예상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독일 경제부는 7월 독일의 산업수주가 월간 2.8% 감소하며 1.8% 증가한 6월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1.5%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에 비해서도 부진한 결과이다.
반면 미국의 8월 서비스업경기는 3개월간의 둔화세에서 벗어나며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미국의 8월 서비스업지수가 직전월인 7월의 52.7에서 53.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71명의 중간예상치인 51.0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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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