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유로/S프랑 최저 환율 설정...1.20프랑
*SNB, 목표 환율 유지 위해 무제한 외화 매입 선언
*ECB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유로/달러 하락
*시장, BOJ도 SNB와 유사 조치 취할 가능성 경계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스위스 프랑이 6일(뉴욕시간) 유로와 미국 달러에 거의 10%나 폭락하는 등 폭넓게 하락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프랑화의 상승 랠리를 저지, 수출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유로/스위스프랑의 최저 환율 목표를 1.20프랑으로 설정했다고 밝히면서 프랑화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전날 1.10200프랑의 저점을 기록했던 유로/프랑은 이날 EBS에서 1.22프랑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대의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SNB는 1.20프랑의 목표 환율을 고수하기 위해 외화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SNB의 이 같은 조치가 유로존 채무위기를 피해 스위스프랑에서 대피처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NB의 유로/프랑 최저 환율 고수 능력은 유로존 상황 전개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라보뱅크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제인 폴리는 "유로존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면서 "그런 상황이 전개될 경우 스위스 프랑 수요를 대폭 늘리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제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SNB는 프랑화를 거의 무한정 발행할 수 있으며 이는 프랑화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8분 현재 유로/스위스 프랑은 8.67% 오른 1.2053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날 0.86250프랑까지 폭등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 이 시간 9.42% 전진한 0.8610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스위스프랑에 지난 8월 9일 1.00750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찍은 후 지금까지 거의 20%나 상승했다. 당시 스위스프랑의 하락 전망에 베팅했던 펀드 매니저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유로는 스위스프랑에는 올랐지만 달러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9720달러의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 이 시간 0.68% 내린 1.399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7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약 1.4015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시장참여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이 유로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에 대한 다음번 구제금융 지급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유럽은행들의 자금조달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상승을 둘러싼 불안감도 유로를 압박했다.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SNB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며 엔화가 압박을 받았다.
이 시간 달러/엔은 0.96% 전진한 77.66엔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지수는 75.921로 1.08% 올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미국의 8월 서비스업지수가 직전월인 7월의 52.7에서 53.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71명의 중간 예상치인 51.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서비스업경기는 3개월간의 둔화세에서 벗어나 예상을 뒤엎고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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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