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걸프지역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내년에 눈에 띄게 둔화되겠지만 침체 수준은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유럽시간) 공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 경제는 올해 6.2%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4.5% 확장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월 로이터폴에서 나온 내년도 전망치에 비해 0.5%P 올라간 수치다.
9월 14일~27일 실시된 이번 로이터 전망조사에는 16명의 분석가들이 참가했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카타르는 올해 18.9%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성장률이 7.7%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6월 조사에선 카타르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7.8%로 제시됐었다.
걸프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큰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UAE)의 내년도 경제성장은 3.8%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전망치 4.0%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다.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바레인의 성장 전망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둡게 나타났다. 6월 로이터 조사에서 2.7%로 나타났던 바레인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2.0%로 하향 수정됐다. 바레인의 내년도 경제 성장은 3.2%로 올해보다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라프 알 라이안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파라 아메드 헤르시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고 있기 때문에 GCC(걸프협력기구) 경제는 폭풍을 쉽게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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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