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우리자산운용 이사 ②
[뉴스핌=김민정 기자] “펀드 매니저(운용역)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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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이사 |
그는 “절친한 업계 친구나 비업계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속 마음을 털어 놓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상황을 멀리 떨어져 지켜 보며 이연시키는 것이라게 그의 생각이다.
김 이사는 채권 애널리스트에서 운용역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한화경제연구소와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채권 리서치를 담당했고, 2001년에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2년 이후에는 운용역으로 변신, 10년째 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과 리서치의 차이에 대해 그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주기’를 꼽았다. 애널리스트의 경우 큰 흐름을 길고 깊게 보려는 데 노력이 수반되지만 운용은 살 것인지 팔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즉, 운용역의 경우 애널리스트에 비해 결론을 내려야 하는 주기가 짧다.
운용역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김기현 이사는 “우선 객관적으로 수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들어와서는 도덕적이고 운용을 잘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했다. CFA(공인재무분석사)와 같이 운용과 관련된 자격증으로 경쟁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김 이사는 “운용에 입문해서는 그런 것들은 수단이지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현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자산 운용에 대한 원칙이 있다면?
- 채권운용본부는 다양한 독립전략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행해서 리스크를 줄이고 리턴을 극대화하자는 쪽으로 운용한다. 채권 운용으로 가능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쓴다. 운용 프로세스도 그렇게 구성돼 있다. 전략의 가지 수를 늘려가면 가능하다고 본다.
▲ 자산운용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가.
- 적어도 한 20년간은 꽤 발달할 것이라고 본다. 금융자산이 계속 체증하고 있다. 국민연금을 예로 들면 2040년이 총자산의 고점이고 그 이후 총자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2020년까지는 금융자산이 증가율이 체증하고 2040년까지는 증가율이 체감할 것이다.
현재는 체증하는 단계에 있는 상황이고 자산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해외 쪽으로도 보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요자든 해외 든 자산 운용 수요가 많다. 그래서 상당기간 자산 운용업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 운용을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요건은?
- 우선, 운용을 하려면 증권사의 리서치 센터나 실제 운용 부서의 주니어로 갈 수 있으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본다. 그리고, 운용과 관련된 자격증을 따는 게 현실적이다. 어학 능력을 갖추고, 운용과 관련한 CFA 같은 것을 취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운용에 입문하고 나서는 그것들은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들어오고 나서는 도덕적이고 운용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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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